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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의 이론'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치안 부분에 적용한다면 사소한 범죄를 예방함으로써 전체적인 범죄 발생율을 떨어 뜨린다는 의미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 어떤 자동차가 있다고 생각합시다. 그 자동차가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다면 사람들은 누군가 타는 차구나! 라고 믿으며 그냥 지나치겠죠. 그런데 앞 유리가 깨어진채 방치되어 있다면? 슬금슬금 발로 툭툭 차보기도 하고 다른 유리창도 깨보고 해서 (주인이 없구나, 후환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에) 점점 심하게 차를 망가뜨린다는 거죠. 마지막엔 불지르는 놈이 나올지도 모르고. 그러니 깨어진 유리창이 있다면 재빨리 고쳐서 이후에 일어날 대형 범죄를 예방하자는 게 깨진 유리창의 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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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뉴욕 치안의 달라진 모습을 말해주는 사진 가운데 하나입니다. NY의 범죄율을 떨어뜨리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줄리아니 시장, 그는 깨어진 유리창의 이론을 바탕으로 사소한 범죄부터 막는 데 전력을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골목 골목 방범 카메라를 대폭 늘리고 경찰의 수도 대폭 늘렸죠.

밤 10시 이후, $20 없이 나가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고, 혼자서 조깅하는 여성은 낮이라도 강간당할 수 있다던 뉴욕의 치안은 점차로 나아지기 시작해서, 요즘은 밤에 뉴욕을 산책해도 특별히 위험지구에만 가지 않으면 안전한 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새벽 2시까지 살사바에서 놀다가 귀가한 적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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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스퀘어에서 개폼 잡고 있는 한 경찰관입니다. 정말 주요 거리에는 경찰관이 많이 깔려 있지요. 뭐 그렇다고는 해도, 여전히 타임 스퀘어는 소매치기의 천국이랍니다. 저도 지갑을 분실한 쓰라린 경험이--;;; (덕분에 우드 베리에 가지 못하게 되었죠 흑흑)

이 동네는 가방도 가끔 채가므로 가방을 꼭 몸 안쪽에 붙이고 매시고 다니세요. 등으로 지는 백이 안전합니다. 가끔 낯 모르는 놈이 부딪치고 안경을 떨어뜨리고는 (이미 깨어진 안경입니다.) 돈 물어내라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럴 때는 무조건 Police를 부르자고 하십시오. 뭐 그 정도만 알면 안전하고 12시 이후에 귀가할 때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요금은 비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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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국 경찰은 이런 친근한 관광 대상까진 아니죠. 사실 저렇게 경찰관이 관광 대상이 되는 건 NY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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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스퀘어의 명물 기마 경찰입니다. 가끔 말똥 냄새가 지독한 경우가 있는 데 바로 이들 때문이기도 하죠.^^ 어쨌든 경찰/ 방범 카메라의 증가로 뉴욕은 매우 안전한 편인 도시가 되었지만, 아직 혼자 어두운 (정말 낣고 음습하고 사람 하나 없는 street도 많습니다.) 도로를 돌아다니는 건 역시 위험합니다. 조심하면 안전한건 어디나 마찬가지죠?

그런데..... 뉴욕의 범죄율이 줄어든 데는 다른 이면의 학설이 있습니다. 바로 줄리아니 시장이 '마피아 유력 가문의 대부'였다는 설이죠. 범죄 및 정부의 대대적인 마약 단속으로 수입이 격감하게 되자, 줄리아니는 마피아의 다른 가문을 설득합니다. 치안을 좋아지게 하면, 유흥업이 살아나고 그래야 마피아의 수익이 증가할 거다. 라고 말이죠. 이후 마피아가 범죄를 삼가고, 똘마니들을 단속하게 되자 뉴욕의 범죄율이 비로소 낮아지기 시작했다는.... 카더라 통신입니다. 많은 뉴욕 사람들이 의외로 진지하게 이 학설을 믿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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