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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여행하면서 가우디를 지워버리기란 불가능합니다. 관광코스에서 그가 디자인한 작품들은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고 있으니까요. 시카고와 마찬가지로 건축에 별로 관심이 없지만 어쩔 수 없이 건물 구경을 하게되는 도시가 바로 바르셀로나라고 할까요? 때문에 저 역시 별 수 없이 가우디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파란색선으로 갈아탄뒤 Diagonal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내리자마자, 옆에 체인점 빵집인 el Fornet이 있어요. 프랑스로 치면 Paul 정도 되는 체인점인데 체인점 답지 않게 맛있는 빵이 많더군요. 그러고보니 밤차를 타고 파리-바르셀로나로 오고 파밀리아 성당을 구경했는데, 그 동안 스페인 타파스로 아점을 먹겠다고 아무것도 먹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얼른 들어가서 한 두개 골라 먹겠다고 결심합니다.


누네띄네같이 생긴 빵도 있고,


맛있어보이는 샌드위치들도 있습니다.


바게뜨들도... 너희들은 패스!


바삭바삭한 크루아상과!


견과류와 잼이든 누네띠네로 아점을 먹으려하다니 아무래도 제가 그리 건강을 생각하며 여행을 한 건 아닌거 같군요.


하지만 저 맛있어보이는 잼을 보라고 변명해보고 싶습니다.


다이아고날 역에서 까사 밀라는 금방입니다. 워낙 유명한 건축물이고 다른 블로그에서 잔뜩 소개했으니 특별히 설명은 필요 없을 듯 싶어요.


해조류를 연상케하는 발코니가 인상적입니다.


집 전체가 날카로운 듯 하면서도 각형이 아닌 원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지금도 사는 곳이라, 그 유명하다는 옥상에 가려면 돈도 내고 줄까지 서야합니다. 제 취향이 아닌데요. 그건.


이때가 11시 쯤이었던가? 줄이 길기도 합니다. 그래서 들어가는 걸 과감히 포기!


곁에서 몇 장 찍어보는 걸로 만족합니다. 저 위에 보이는 게 그 유명한 굴뚝들이군요.


옥상에 올라가보지 못한게 아쉽긴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입장료가 꽤 비싸기도 했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았고 무료로 볼 수 있는 구엘공원도 있는 데 건축에 관심도 없으면서 비싼 돈을 주고 들어가는 게 제 여행습관과는 맞지 않았거든요. 줄을 오래 서야했던 것도 감점 요인이었죠.

이제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두 거리 -람블라스와 그라시아-의 하나인 그라시아를 따라 쭉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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