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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그라시아 거리주변이라고 해야겠네요. 카탈루냐 광장으로 가면서 이리 저리, 다른 블럭까지 돌아다녔거든요. 그라시아 거리는 가우디의 건축물 말고도 특이한 건축물이 많은 곳입니다. 청담동처럼 고급스런 부띠끄도 제법 되고요. 람블라스거리가 약간 서민스러운 분위기라면 이곳은 '난 좀 비싼데.' 라는 분위기를 팍팍 풍깁니다.  
 


건너편에 건물, 스페인 2위 은행이라는 BBVA가 세들어(?)있군요. 은행은 보수적이라 저런 평범하지 않은 건물을 싫어할 줄 알았더니 역시 스페인 사람들이란...  


휴고 보스가 세들어(?) 있는 건물, 묘한 장식이군요.


창마다 늘어선 발코니는 스페인 건축의 중요한 특징이지요.


1층에는 무려 에르메스님이 세들어 살고 계십니다.


스페인 풍 발코니가 잘 보이지요? 미국 남부의 대표적 관광도시인 뉴올리안즈에 가면 프렌치 쿼터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여기 건물이 모두 스페인 풍인데 (프랑스 사람이 먼저 이주해 있다가 화재로 건물이 모두 타고, 스페인 사람들이 이후 새롭게 건물을 지었다네요.) 뉴올리안즈 갔을 때는 '미국스럽지 않은 유럽풍'에 너무 감격스러웠는데... 역시 이곳은 본토. 다시 뉴올리안즈 가면 '훗 여긴 너무 촌~시~러~버.'라고 하며 외면할 거 같습니다. (역시 난 속물^^)


가우디가 설계했다는 거리의 벤치입니다. 통째로 뜯어가서 서울 도심 곳곳에 두면 좋겠네요.


한국말로 하면 '오이소~'쯤 될 거 같아서 찍어본 옷 가게.


역쉬 화려한 스페인 풍 발코뉘~


발코니 없는 건물은 오히려 신기하게 보입니다. 색감이 좀 안 좋지만 신기한 오렌지빛 창이 멋졌던 건물이에요.


옥상에 있는 이상한 철망. 예술일까요?


게스와 로에베가 세들어있는 멋들어진 건물.


길거리 곳곳에는 이렇게 야외 식당이 있습니다. 손님들도 안 보다는 바깥을 좋아하고요. 밖에는 안 보다 약간 비싸다는 소리를 들어서 (실제인지는 모름) 가게에 가면 안에만 앉아있었네요.


이국적인 거리 모습들... 한국에도 스페인 거리.. 라고 이름붙이고 이런 건물이 좀 들어선 곳이 있었음 좋겠습니다. 이하 알 수 없는 여러 건물들이에요. 높은 빌딩은 몇 없지만 하나같이 독특하고 백년은 간단히 된 건물들이래요.


이건 좀 비교적 새로운 조각인데 바르셀로나 태생의 Joan Brossa라는 작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알함브라와 같은 아랍계 유적의 영향이 건축 곳곳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라나다를 여행하고보면, 가우디 건축의 먼 뿌리는 아랍의 그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곳곳에 이 건물처럼 짬뽕 스타일이 많지요. 얼핏 보면 아랍같고 자세히 보면 기독교 양식같고.


그라시아 거리를 지나쳐 이제 카탈루냐 광장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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