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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웨스트를 벗어나 다시 플로리다 본토로 달립니다. 달리다보니 옆의 해변이 너무 눈부셔서 무작정 차를 세워봅니다. 

스패니쉬 하버 키. 주소상으로는 빅파인키(Big Fine Key)인데요, 실제로는 Spanish Harbor Key의 거의 끄트머리 지점입니다. Bahia Honda Key로 가는 다리가 막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아래 지도에서 붉은 원으로 표시한 곳입니다. 섬 위의 도로이긴 하지만, 미국지도에서는 저 지점을 다리로 취급하고 있어서 정확한 주소를 모르겠네요.


도로에서 약간 내려가보면, 멋들어지게 야자수가 서 있고 그 뒤로 에머랄드빛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다리는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끊어진' 바히아-혼다 다리입니다. (Bahia-honda bridge) 



아래로 내려가보니, 야트막한 갯벌.. 은 아니구 수면과 거의 비슷한 높이로 바위가 있습니다. 가마우지인지 뭔지 모르는 새가 한마리 앉아있네요. 

독수리 같기도 하고. 




사진이 이래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와와와~ 소리가 튀어나옵니다.


조심스레, 바다로 나가봅니다. 



파도도 잔잔해서 미끄러지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이런 풍경,  저 위에 차를 세워둘 공간이 있어서 주차시키고 내려왔습니다.




카리브해 바다...



멋지네요. 실제로 키웨스트 못지않게 이 쪽 바다에서도 좀 더 싼값에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풍경이 멋지다보니 자꾸 찍게 됩니다.



저 앞바다까지 나가보고 싶지만, 운전을 해야하니..


바위에 붙어있던 조그만 바다풀과 파도에 떠밀려 온듯한 산호조각. 


시간만 좀 더 있었으면 바히아-혼다 공원의 해수욕장에 가서 수영이라도 좀 해보거나, 돌아가다 수백년 전에 가라앉은 스페인 배를 구경할 수 있는 산호초 공원을 보러가고 싶기도 했지만, 오늘 케이프 코럴까지 운전할 계획이라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을 기약하며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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