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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웨스트에서 플로리다 서해안으로 가려면 한참을 빙 둘러가야 합니다. 구글맵에서 길을 찾아보면 이렇게 되어 있지요.

플로리다 남쪽으로 보이는 거대한 녹색지대를 둘러가야 하기 때문이죠. 이 습지가 바로 에버글레이즈드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늪지대입니다. 대략 남한의 반 정도 되는 넓이가 늪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거대한 습지는 사실, 습지가 아니고 '강'이라고 합니다만... 좀 믿기지 않더군요. 플로리다 반도 중부에는 키시미 강이 흐르고 있고 많은 호수가 있는데, 그 강이 수많은 물과 다른 호수들을 흡수하면서, 플로리다 반도 전체의 넓이로 흐르는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플로리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지하수를 많이 쓰게 되어서 슾지 면적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네요.


이런 광경... 입니다. 처음에는 뭔가 기둥같은 것도 있었는데 나중에는 수풀 위에 그냥 길만 덩그러니.. 미국스럽게 거의 직선의 길입니다. 사실 에버글레이즈드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에어보트고 악어 구경이고 별로 당기지 않더군요. 악어는 사실, 플로리다에 어딜 가도 볼 수 있는 거니까요.


오늘도 구름이 많네요.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마치 서치라이트 같습니다.


이제 해가 졌네요. 차 안이어서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몇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The Westin Cape Coral Resort at Marina Village. 여기도 관광지라 나름 비싸지만, 주차비는 안 받더군요. 


호텔 로비.

상당히 큰 리조트입니다. 


호텔 이름 샷.


시설은 좋습니다만, 뭔가 해먹을 힘은 없네요. 아까 브루터스에서 사온 클램차우더와 남은 과일 정도만 먹고 쉬기로 합니다. 


피곤한 몸으로 가방은 대충 아무데나 걸쳐두고


침대에 쓰러질 준비를 합니다. 방이 상당히 고급이네요. 생각해보니 싼 호텔이 아니었는데 굳이 여기를 잡은 이유는, 이 지역에 비딩이 잘 안됬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관광지라 도시의 호텔과는 달리 비딩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케이프코럴도 사실 휴양지로 유명한 곳인데 일정 때문에 구경할 형편이 못되네요. 사실 이 리조트에서만 해도,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돈만 내면) 얼마든 즐길 수 있지만 포기합니다. 역시 장거리 운전은 피곤해서 아무리 좋은 구경이라도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물론, 운전을 즐기는 재미도 있지만 역시 장거리 운전을 뛸 때는 구글 오토 드라이빙 키트같은 게 나와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운전은 무인시스템에게 운전을 맡기고 차안에서 누워서 음악을 듣고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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