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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 Zan (존의 집)의 외관은 독특합니다. 역사적 배경을 읽어보면 베네치아에 감동해서 베네치아 고딕양식으로 집을 지었다 뭐 그런 내용이 있는데요, 실제 외관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스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탈리아 건축의 전문가도 아니니 깊이 따지지는 않기로 합니다. 


비밀의 정원 쪽에서 바라본 Ca'd Zan. 모양은 그렇다치고 이탈리아같지 않은 큰 이유는, 저 알록달록한 색감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탈리아와 스페인 남부 아랍양식이 혼합된게 아닌가 스러운 생각도 듭니다. 뭐 베네치아 건물을 많이 보지는 못했으니, 저런 건물도 있다고 하면 할 수 없지만요. 


불꽃양식(flamboyant style)의 창은 고딕양식을 대표하는 특징이니 이탈리아 양식이 맞기도 합니다만, 저 색의 배합은 영 이탈리아 분위기가 아니란 말이에요. 


집의 정문 앞에는 이런 곧은 길이 뻗어 있습니다. 야자나무는 원래 자라면 껍질이 지저분하게 각질처럼 붙어있는데, 여기는 손질을 잘 해서 깔끔하네요. 


집의 오른 쪽 잔디밭. 바다를 배경으로 곳곳에 조각상 하나는 꼭 있습니다. 


집 뒷면의 모습. 이런 집들을 몇몇 보기는 했습니다. 베네치아는 아니고 시칠리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텍사스 남부 와이너리 주인들이 이런 식의 집을 지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바다로 나가는 길의 테라스 난간의 기둥들. 

참. 야자나무만 있는 건 아니고, 더운 지방이지만 플로리다 중부 이상에는 소나무도 많습니다. 저쪽 끝까지가 다 이 아저씨 저택의 부지입니다. 


바닷가쪽의 모습입니다. 창이 유럽 성당처럼 스테인글라스입니다. 알록달록하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컷 더. 


바다 쪽은 이렇습니다. 아마도 대리석 색도 맞추어 수입해 왔겠지요. 여기서, 바다로 배를 타고 즉시 나갈 수 있도록 조금 낮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위에서 본 사진의 선착장 같은 곳에서 뒤를 돌아보면 이런 모양입니다. 저기 끝 쪽 배같은 게 있는 데 까지 이 집의 부지입니다. 

반대쪽을 봐도 마찬가지. 저기 집 같은 게 보이는 데 바로 전까지가 이 집의 부지입니다. 하여간 넓은 집입니다. 


기둥에 나름 멋을 부려 놨네요. 


돌로 만든 의자입니다. 


다른 각도에서 집을 봅니다. 구석구석 공들여 세공했군요.


이 창만은 도둑을 막기 위해 해 둔 걸까요? 창살위의 'R'은 당연히 이 집 주인 Ringling의 이니셜이겠죠.


사자를 좋아했는지 (서커스단에서 사자를 많이 다뤄서인가요?) 군데군데 사자상이 있습니다. 


또 다른 각도에서 한 컷. 저녁이면 사람들이 저 의자에 앉아서 일몰을 보기도 합니다. 


다른 각도에서 집의 전경을 보시죠. 다시 Land View 쪽의 광경입니다. 


좀 멀리 떨어져서! 장미정원에서 이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위풍당당하게 행진하는 느낌으로 걸어가고 싶었던 걸까요? 개선식을 하는 도로같은 느낌입니다. 


가는 길엔... 뭔가 바닥에


방향을 나타내는 나침반이네요. 


계속 걸어가 봅니다. 


곧 도착합니다. 입장 시간이 되서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가고 있네요. 이때 못들어가면 30분을 또 기다려야 합니다. 


겨울이라 말라버린 연못. 아마도 분수겠죠. 


이제 실내로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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