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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길에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Whole Foods였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오스틴이 Whole Foods가 처음 설립된 곳인데다, 거기서 홀푸드를 다니면서 홀푸드의 매장 분위기와 상품에 푹 빠졌기 때문인 듯 한데요. 한국에 홀푸드가 진출했으면 정말 좋겠는데....
홀푸드 입구. 언제나 화분이나 과일로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드는 게 이 가게의 마케팅 전략.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미니 트리를 만들 수 있는 작은 가문비나무(아마도)들이 잔뜩 널려있네요.
사실 홀푸드를 들렸던 이유중에 하나는, 로션을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깜빡잊고 한국에서 가지고 오지 않아서요. iherb나 luckyvitamin같은 온라인 샵에 비해선 비싸기 때문에 미국에 있을 때는 구경만 하고 여기서 사지는 않았지만, 여행중에는 어쩔 수 없죠.
정말로 다양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견과류와 곡물들...
플로리다 답게.. 오렌지는 아니고 귤의 일종인데, 한국에서 주로 먹는 밀감보다는 맛이 없습니다.
맥주코너. 오스틴 본점에 비하면 규모가 좀 작아서 실망이었습니다.
그리고... 플로리다 하면 역시 오렌지 아니겠습니까? 가장 보편적으로 먹는게 Tropicana, Simply, Organic Valley 브랜드고, Uncle Matt's도 꽤 나갑니다만 전부 그렇게 "와 맛있다!" 할만한 브랜드는 아닙니다. 신선한 오렌지에서 직접 짠 오렌지 주스의 맛을 알면 비교하기가 부끄러운 수준이지요. 플로리다에 와서 먹는 브랜드는 저런 것들이 아닙니다. 여긴 없으니 나중에 소개해야겠네요.
아침거리를 사려고 밤에 한 번 더 들렸습니다. 요구르트와 주전부리를 사기 위해서. (Biscayne Blvd, Aventura, FL 33180)
다양한 과일들. 사과는 한국에 비해 단맛은 적습니다. 하지만 신맛과 향은 더 강합니다. 그리고 오렌지는 원산지라 비교 불가 수준.
방울 양배추던가요? 줄기째 전시되어 있네요. 상품의 상당수는 다른 지역에서 온게 많습니다. 홀푸드 특성상 캘리포니아 쪽에서 구매를 많이하고 있기도 하구요.
토마토 색이 어엿브고나~~~
요구르트 코너입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유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언제나..'로컬'이라는 단어가 붙어있는 상품인데, 나중에 보여드리겠습니다만 로컬 우유를 샀습니다. 사진 맨 아래, 유리병에 제대로 상표도 붙어있지 않은 제품이 바로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우유인데요, 더운지방의 우유라 무시했는데, 한국에서 맛본 모든 프리미엄 유제품을 가볍게 밟아버리는 맛이더군요. (아래 추가합니다. 조사해보니 로컬이 아니네요.)
오가닉 밸리 우유. 참 많이도 먹었으나... 로컬에서 생산된 맛을 대량생산품이 따라갈 수는 없지요. 물론 제대로 만들었을 경우지만.
치즈코너. 로크포르 치즈를 찾았는데 담당자도 잘 모르더군요. 로크포르치즈는 이곳 말고 트레이더 조에서 발견했습니다.
한국과 달리 유제품이 발달된 나라답게 치즈 종류도 광대합니다.
괴물같은 우유맛. 상부에 크림층이 진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플로리다에서 생산된 우유는 아닙니다. (그런데 왜 Local이라고 했는지는 이해 불가). Natural By Nature 브랜드의 풀만먹인 소에서 짜낸 우유이고, 균질화를 거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온살균 방법을 쓰지않고 HTST (75도에서 15초 살균)로 우유를 멸균합니다. 이건 좀 아쉽네요.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니, 농장은 플로리다가 아닌 펜실베니아에 있고, 현대문명을 거부하고 전통방식으로 농경하는 Amish파의 농장에서 생산하는 우유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어쨌든 우유를 먹고 맛있다는 소리가 나온건 오랜만입니다.
간식으로 아이스크림. Talenti. 하겐다즈와 이게 있다면 당연히 이쪽을 선택하겠습니다. 특히나 Sea Salt Caramel은 추천. 이걸 먹으니 장거리 운전의 피로가 좀 풀려서, South Beach로 밤산책을 나갈 힘을 얻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
[2013년 플로리다 여행기 목록]
[2013 플로리다여행 01] 인천공항 - 달라스 공항 - 올란도 공항
[2013 플로리다여행 02] 올란도 Diamond Resorts
[2013 플로리다여행 03] 마이애미로 가는 길 (1) Thai Thani에서 점심, 그리고 애플지도
[2013 플로리다여행 04] 마이애미로 가는길(2) 르 텁(Le Tub)의 햄버거
[2013 플로리다여행 05] 마이애미로 가는길(3): Whole Foods에 들려서...
[2013 플로리다여행 06] 마이애미-사우스 비치(South Beach)의 밤거리 - 에스파뇰라 거리와 망고 트로피컬 카페
[2013 플로리다여행 07] 마이애미비치의 아침 거리풍경
[2013 플로리다여행 09] 키웨스트 가든 호텔 (The Gardens Hotel)
[2013 플로리다여행 10] 키웨스트(Key West) 듀발(Duval) 스티리트 풍경
[2013 플로리다여행 11] 키웨스트(Key West) 멀로리 광장의 일몰 (Mallory Square)
[2013 플로리다여행 12] 키웨스트 Pisces 레스토랑에서 저녁과 Gardens Hotel 정원 밤산책
[2013 플로리다여행 13] 키웨스트 가든호텔의 아침식사와 정원산책
[2013 플로리다여행 14] 키웨스트 헤밍웨이의 저택(1) - 입구와 실내
[2013 플로리다여행 15] 키웨스트 헤밍웨이 저택(2) 정원과 집필실, 기념품 가게
[2013 플로리다여행 16] 키웨스트 슬로피 조 (Sloppy Joe's Bar)에서 점심
[2013 플로리다여행 17] 키웨스트 - 마일 0 (US 1 Mile Marker 0)와 키라임 파이
[2013 플로리다여행 18] 키웨스트 범선을 타고 일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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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플로리다여행 34] 사라소타 - 링링 뮤지움(Ringling Museum)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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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플로리다여행 38] 게인스빌(Gainesville) 밤산책
[2013 플로리다여행 38] 게인스빌(Gainesville) 점심먹기-South Garden
[2013 플로리다여행 39] 올랜도(Orlando) 쇼핑과 스테이크
[2013 플로리다여행 40] 올랜도(Orlando) - 다운타운 디즈니(Downtown Dis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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