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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때 후배가 미국 여행을 다녀와서,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에 대해서 샌프란시스코와 뉴올리언즈 두 군데를 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영향인지 미국에 유학을 온 이후, 꼭 가보고 싶은 도시 세 곳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뉴올리언즈였죠. 겨울 방학의 마무리로 장장 왕복 1,000 mile이 넘는 거리를 운전하여 다녀왔습니다. 제 인생 최 장거리 운전이었죠.^^;;;
여행기는 나중에 상세하게 쓰겠지만, 뉴올리언즈 여행의 느낌이 아직 몸 전체에 저릿저릿하게 남아있을 때 간단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뉴올리언즈 여행을 가고싶어 하시는 한국분들을 위한 충고쯤이 될까요?
1. 꼭 해야할 일
1) French Quarter 걸어다니기: 이 도시의 Soul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장소가 그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식당, 관광지가 부근에 집결하고 있어서 편한 곳이기도 합니다. 100년 이상된 건물이라 방 분위기도 제법 이국적인 장소일 뿐만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서 마음 편하게 이 미국같지 않은 지역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단, 주차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게 단점입니다.
2) 굴 퍼먹기: 뉴올리언즈는 해산물, 농산물이 풍부한 곳입니다. 특히 미시시피 강의 하류 지역이라 바다의 영양소가 풍부해서 굴이 맛있습니다. 가격도 다른 미국 지역에 비해 싼 편이고요. 식당마다 독특한 칵테일 소스에 레몬을 곁들여 굴을 내 놓는데, 어디서 먹어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3) 검보 퍼먹기: 뉴올리언즈는 미국+인디언+아프리칸+유럽+멕시칸 문화가 결합한 매우 복합적인 성격을 띤 장소입니다. 덕분에 다양한 토속 요리가 결합했고 그 대표적인 메뉴가 Gumbo와 Jambalaya입니다. 밥이 들어간 해산물 스튜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텐데, 역시 어느 식당에서 먹어도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4) 재즈듣기: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뉴올리언즈의 재즈는 많이 쇠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유흥가인 버본 거리에도 재즈바의 수는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Preservation Hall은 꼭 가봐야 할 만한 곳입니다.
5) 골동품 탐방: 남부에 사탕수수 재배가 왕성할 무렵 수 많은 농장들이 있었고, 이들 농장주들은 엄청난 사치를 즐겼습니다. 그 때의 영화가 골동품 시장에 남아있지요. French Quarter의 Royal St.를 중심으로 많은 골동품 가게들이 있는데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6) Lake Pontchartrain 다리를 달려보고 건너편에서 일몰을 감상하기: 세계에서 호수나 바다위에 건설된 다리 가운데 가장 긴 다리입니다. 단 밝을 때 달리셔야 양쪽 지평선 가득히 들어오는 큰 호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 별로 비추천인 일들
1) 비싼 식당 방문하기: 돈 아깝습니다. Zagat 최고 점을 받은 식당 셋을 방문했는데 한마디로 형편없습니다. 그냥 굴이나 검보를 퍼먹는 게 정답입니다. PO Boy같은 샌드위치를 먹는 것도 좋죠.
2) 농장 방문: 가보시면 매우 초라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적어도 우리가 갔던 Sanfransisco Plantation은 그랬습니다. 사실 현대적인 집들에 비해서는 좀 초라한 게 당연하죠. 이 농장들 대부분은 옛날 사탕수수 농업이 번성할 때 운영되던 것들인데요, 지금도 설탕 산업을 유지하고 있는 농장은 단 하나 뿐입니다. 불행히도 그 농장은 사유지라 방문객을 거절하고 있지만... 파산 이후, 엉망으로 관리되던 걸 사들여서 몇몇을 관광지로 운영하고 있을 뿐인데, 사진과 현실은 다르니 너무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시절의 영화는 골동품점에서 찾는 게 더 현명할 듯 합니다. 단 미시시피 강변을 차로 달리다가 적당한 곳에 세워두고 강변을 걸어보시는 건 참 멋있는 일입니다만...
3) Garden District 방문: 지역이 너무 넓기도 하고 (걸어서 돌아다니는 건 무리) 그렇게 멋있는 집도 많이 없습니다. 그다지 방문을 권하고 싶지 않네요. 차로 한 바퀴 휙 돌아보실 걸 권합니다.
여행기는 나중에 상세하게 쓰겠지만, 뉴올리언즈 여행의 느낌이 아직 몸 전체에 저릿저릿하게 남아있을 때 간단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뉴올리언즈 여행을 가고싶어 하시는 한국분들을 위한 충고쯤이 될까요?
1. 꼭 해야할 일
1) French Quarter 걸어다니기: 이 도시의 Soul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장소가 그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식당, 관광지가 부근에 집결하고 있어서 편한 곳이기도 합니다. 100년 이상된 건물이라 방 분위기도 제법 이국적인 장소일 뿐만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서 마음 편하게 이 미국같지 않은 지역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단, 주차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게 단점입니다.
2) 굴 퍼먹기: 뉴올리언즈는 해산물, 농산물이 풍부한 곳입니다. 특히 미시시피 강의 하류 지역이라 바다의 영양소가 풍부해서 굴이 맛있습니다. 가격도 다른 미국 지역에 비해 싼 편이고요. 식당마다 독특한 칵테일 소스에 레몬을 곁들여 굴을 내 놓는데, 어디서 먹어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3) 검보 퍼먹기: 뉴올리언즈는 미국+인디언+아프리칸+유럽+멕시칸 문화가 결합한 매우 복합적인 성격을 띤 장소입니다. 덕분에 다양한 토속 요리가 결합했고 그 대표적인 메뉴가 Gumbo와 Jambalaya입니다. 밥이 들어간 해산물 스튜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텐데, 역시 어느 식당에서 먹어도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4) 재즈듣기: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뉴올리언즈의 재즈는 많이 쇠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유흥가인 버본 거리에도 재즈바의 수는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Preservation Hall은 꼭 가봐야 할 만한 곳입니다.
5) 골동품 탐방: 남부에 사탕수수 재배가 왕성할 무렵 수 많은 농장들이 있었고, 이들 농장주들은 엄청난 사치를 즐겼습니다. 그 때의 영화가 골동품 시장에 남아있지요. French Quarter의 Royal St.를 중심으로 많은 골동품 가게들이 있는데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6) Lake Pontchartrain 다리를 달려보고 건너편에서 일몰을 감상하기: 세계에서 호수나 바다위에 건설된 다리 가운데 가장 긴 다리입니다. 단 밝을 때 달리셔야 양쪽 지평선 가득히 들어오는 큰 호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 별로 비추천인 일들
1) 비싼 식당 방문하기: 돈 아깝습니다. Zagat 최고 점을 받은 식당 셋을 방문했는데 한마디로 형편없습니다. 그냥 굴이나 검보를 퍼먹는 게 정답입니다. PO Boy같은 샌드위치를 먹는 것도 좋죠.
2) 농장 방문: 가보시면 매우 초라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적어도 우리가 갔던 Sanfransisco Plantation은 그랬습니다. 사실 현대적인 집들에 비해서는 좀 초라한 게 당연하죠. 이 농장들 대부분은 옛날 사탕수수 농업이 번성할 때 운영되던 것들인데요, 지금도 설탕 산업을 유지하고 있는 농장은 단 하나 뿐입니다. 불행히도 그 농장은 사유지라 방문객을 거절하고 있지만... 파산 이후, 엉망으로 관리되던 걸 사들여서 몇몇을 관광지로 운영하고 있을 뿐인데, 사진과 현실은 다르니 너무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시절의 영화는 골동품점에서 찾는 게 더 현명할 듯 합니다. 단 미시시피 강변을 차로 달리다가 적당한 곳에 세워두고 강변을 걸어보시는 건 참 멋있는 일입니다만...
3) Garden District 방문: 지역이 너무 넓기도 하고 (걸어서 돌아다니는 건 무리) 그렇게 멋있는 집도 많이 없습니다. 그다지 방문을 권하고 싶지 않네요. 차로 한 바퀴 휙 돌아보실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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