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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아름다운 이유는 도봉산이 있기 때문이다."
위의 말을 누가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제가 말했지만^^, 아마 누군가 틀림없이 같은 소리를 한 사람이 있겠지요.) 어쨌든, 서울 같은 인구 천만의 도시 주변에 이런 산이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축복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사실, 서울은 한강과 여러 산들만 옛 모습으로 돌려주면, 세계 어느 도시도 따라갈 수 없는 아름다운 산이 될 겁니다.
주말에 자전거만 타다가, 이번에는 오랜만에 산으로 발걸음을 올렸습니다. 도봉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정평있는 '포대능선' 코스를 탔지요. 오랜만에 산을 타려니 그야말로 몸이 안따라주더군요. 엉금엉금 기어갔습니다. (헥헥~) 주말마다 자전거만 타지 말고 산도 좀 타야지 않되겠어요. (어느 분은 운동하려고 자전거를 들고 산을 오르셔서, 산길을 타고 내려오시던데, 전 그런 짓은 차마...)
Mr. Mount에서 가져온 지도입니다. 도봉 매표소에서 은석암 쪽을 지나, 포대능선을 거쳐 자운봉 직전까지 갔다가, 만월암으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만월암은 위 지도에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군요.)
오랜만에 등산을 갔더니 헉헉~ 대다, 어느 정도 올라가서야 카메라를 꺼낼 여유를 얻었습니다. 비가 온 다음날이면 더 멀리 까지 보였겠습니다만, 스모그 때문에 한강 즈음이 한계더군요. 그래도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는 선인봉과 만장봉은 참으로 절경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 가운데 하나라고 감히 꼽을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입니다. 선인봉은 봉우리라기 보다는 칼날 능선처럼 보이는군요.
앞에 걸친 소나무가 멋있어서 한 장 더! 스페인의 몬세라트와의 차이점을 아시겠나요? 역암으로 우툴두툴한 몬세라트와 달리 화강암으로 빛을 아름답게 반사하고, 군데군데 소나무가 운치있게 뿌리를 밖고 자라고 있습니다. 동서양 문화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세 봉우리의 아름다움에 대면 몬세라트는 '기괴하게 생긴 봉우리'에 불과할 뿐이에요.
저 봉우리는 클라이밍의 주요 코스일뿐더러, 저 칼날같은 능선길은 서울 시민이 즐기는 등산코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등산코스로는 '좀 험하답니다.'^^
서울시내 풍경... 여기서 다시 포대능선까지 헉헉대며 올라갔는데, 올라가고 나니 너무 피곤해서 사진 찍는 걸 까먹었습니다. 포대 능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국군 고지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올라가보면 시멘트로 만들어진 참호가 여기 저기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만월암을 거치게 됩니다. 이 만월암은 커다란 바위 밑에 나있는 틈에 만들어진 절입니다.
그야말로 바위 아래 위치한 절입니다.^^
시원한 산수가 흐르는 호수도 있습니다. 저 멀리 자운봉 아래 수원에서부터 호스로 연결해서 가져오는 거랍니다. 굉장히 차갑고 수량도 풍부합니다.
내부를 살짝 둘러본 후 내려와 보면,
그야말로 바위아래 절이란 걸 실감하게 됩니다. 저 바위가 모두 한 덩어리라 그 크기에 놀라게 됩니다.
커다란 바위 틈 사이로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색감이 참 고왔는데 이 카메라로는 잡을 수가 없더군요.
봄꽃들도 여기저기 피어있습니다.
아래서 올려다본 만장봉, 성인봉, 자운봉!
중간쯤에 보이시나요? 클라이밍 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겁이 많아서 절대로 저런 건 안한.. 아니 못합니다.
도봉산에서 유명한 인절미 바위입니다. 풍화작용 덕분에 재미있게 갈라졌네요. 화강암에 일어나는 박리작용으로 인한 풍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낮에 햇빛에 의해 표면이 따뜻해졌다, 밤에는 차거워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결국 바위 표면에 금이가게 됩니다. 하지만 저런 식으로 한 바위에 떡을 잘라놓은 것처럼 금이가는 건 매우 드문 현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인절미 바위지요.
산을 내려와서, 배고파서 밥을 먹었지만.. 별로 맛은 없더군요. 도봉산 주변에는 맛있는 집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어쨌든, 저질체력으로 고생한 하루였네요. 주말에 자주 산에 좀 다녀야겠습니다. 자전거도 좀 빡세게 타구요.^^ 등산은 좋은 것이네요. 산에서 땀을 흘리고 맑은 공기를 마셨더니, 피부가 좀 깨끗해진 듯한 착각(?)도 듭니다.
위의 말을 누가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제가 말했지만^^, 아마 누군가 틀림없이 같은 소리를 한 사람이 있겠지요.) 어쨌든, 서울 같은 인구 천만의 도시 주변에 이런 산이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축복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사실, 서울은 한강과 여러 산들만 옛 모습으로 돌려주면, 세계 어느 도시도 따라갈 수 없는 아름다운 산이 될 겁니다.
주말에 자전거만 타다가, 이번에는 오랜만에 산으로 발걸음을 올렸습니다. 도봉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정평있는 '포대능선' 코스를 탔지요. 오랜만에 산을 타려니 그야말로 몸이 안따라주더군요. 엉금엉금 기어갔습니다. (헥헥~) 주말마다 자전거만 타지 말고 산도 좀 타야지 않되겠어요. (어느 분은 운동하려고 자전거를 들고 산을 오르셔서, 산길을 타고 내려오시던데, 전 그런 짓은 차마...)
Mr. Mount에서 가져온 지도입니다. 도봉 매표소에서 은석암 쪽을 지나, 포대능선을 거쳐 자운봉 직전까지 갔다가, 만월암으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만월암은 위 지도에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군요.)
오랜만에 등산을 갔더니 헉헉~ 대다, 어느 정도 올라가서야 카메라를 꺼낼 여유를 얻었습니다. 비가 온 다음날이면 더 멀리 까지 보였겠습니다만, 스모그 때문에 한강 즈음이 한계더군요. 그래도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는 선인봉과 만장봉은 참으로 절경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 가운데 하나라고 감히 꼽을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입니다. 선인봉은 봉우리라기 보다는 칼날 능선처럼 보이는군요.
앞에 걸친 소나무가 멋있어서 한 장 더! 스페인의 몬세라트와의 차이점을 아시겠나요? 역암으로 우툴두툴한 몬세라트와 달리 화강암으로 빛을 아름답게 반사하고, 군데군데 소나무가 운치있게 뿌리를 밖고 자라고 있습니다. 동서양 문화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세 봉우리의 아름다움에 대면 몬세라트는 '기괴하게 생긴 봉우리'에 불과할 뿐이에요.
저 봉우리는 클라이밍의 주요 코스일뿐더러, 저 칼날같은 능선길은 서울 시민이 즐기는 등산코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등산코스로는 '좀 험하답니다.'^^
서울시내 풍경... 여기서 다시 포대능선까지 헉헉대며 올라갔는데, 올라가고 나니 너무 피곤해서 사진 찍는 걸 까먹었습니다. 포대 능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국군 고지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올라가보면 시멘트로 만들어진 참호가 여기 저기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만월암을 거치게 됩니다. 이 만월암은 커다란 바위 밑에 나있는 틈에 만들어진 절입니다.
그야말로 바위 아래 위치한 절입니다.^^
시원한 산수가 흐르는 호수도 있습니다. 저 멀리 자운봉 아래 수원에서부터 호스로 연결해서 가져오는 거랍니다. 굉장히 차갑고 수량도 풍부합니다.
내부를 살짝 둘러본 후 내려와 보면,
그야말로 바위아래 절이란 걸 실감하게 됩니다. 저 바위가 모두 한 덩어리라 그 크기에 놀라게 됩니다.
커다란 바위 틈 사이로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색감이 참 고왔는데 이 카메라로는 잡을 수가 없더군요.
봄꽃들도 여기저기 피어있습니다.
아래서 올려다본 만장봉, 성인봉, 자운봉!
중간쯤에 보이시나요? 클라이밍 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겁이 많아서 절대로 저런 건 안한.. 아니 못합니다.
도봉산에서 유명한 인절미 바위입니다. 풍화작용 덕분에 재미있게 갈라졌네요. 화강암에 일어나는 박리작용으로 인한 풍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낮에 햇빛에 의해 표면이 따뜻해졌다, 밤에는 차거워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결국 바위 표면에 금이가게 됩니다. 하지만 저런 식으로 한 바위에 떡을 잘라놓은 것처럼 금이가는 건 매우 드문 현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인절미 바위지요.
산을 내려와서, 배고파서 밥을 먹었지만.. 별로 맛은 없더군요. 도봉산 주변에는 맛있는 집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어쨌든, 저질체력으로 고생한 하루였네요. 주말에 자주 산에 좀 다녀야겠습니다. 자전거도 좀 빡세게 타구요.^^ 등산은 좋은 것이네요. 산에서 땀을 흘리고 맑은 공기를 마셨더니, 피부가 좀 깨끗해진 듯한 착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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