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웨스트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글로 쓰지 말까 하다가 달다구리 먹은거나 정리하자 싶어서. 이번 키웨스트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가게는 Better than Sex라는 가게였는데요, 저녁에만 하는 가게고 숙소에서 은근히 멀어서 갈 기회가 없었네요. 2년전에 가본 크로아상 드 프랑스는 다시 들렸습니다. 그림 같은게 좀 바뀌고 제품도 좀 많아졌네요. 2년전 방문기: 2014/01/13 - [발걸음대로/미국 USA] - [2013 플로리다여행 21] 키웨스트 크로아상 드 프랑스(Croissants de France) 크리스마스라 다양한 부쉬 드 노엘이 있는데.. 보시는 바와 같이 솜씨는 지극히 미국스럽습니다. 굳이 사먹을 필요는 없을 듯 키쉬 종류도 늘은 것 같구, 크로아상 종류가 줄어든 거 같네요 마카롱도 팝니..
키웨스트를 떠나기 전에 찍었던 거리 풍경을 따로 모아보았습니다. 이전처럼 거리를 쏘다닌게 아니라 주로 바다로 돌다보니 사진이 많지는 않네요 키웨스트 묘지. 1847년부터 쓰던 공동묘지로 10만 구의 시신이 매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비석이나 그런 풍경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관광지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듯 한데...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휙 돌다가 입구만 보고 지나쳤죠. 어느 가게 앞의 장식. 필사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려고 노력하는데... "하지 마요."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키웨스트에 정말 많은 닭들. 쿠바에서 싸움닭으로 들여왔다가 법적으로 닭 싸움 도박을 못하게 하자 야생화(?) 비스므리하게 되어 자생하고 있습니다. 닭을 괴롭히면 $500 벌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아무도 못잡고 그냥 방치..
키웨스트 모든 레스토랑을 가본건 아니지만 만약 레스토랑을 한 곳만 추천해 달라고 하면 제 경험 한해서는 무조건 여기를 추천드리겠습니다. 더 리치 왈도프 아스토리아 1층에 있는 해변의 스펜서 (Spencer's by the Sea) 정도로 번역되는 레스토랑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일 맛있게 먹은 레스토랑입니다. 실내자리, 실외자리가 있는데 실내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지만 실외의 뷰는 정말 끝내줍니다. 항구를 볼 수 있는 전망과는 다른 진정한 오션뷰지요 하지만 이날은 바람이 심했기 때문에 밖에는 (자리도 없었지만) 추울 듯 해서 안쪽으로 앉았습니다. 저녁이 될 수록 바람이 강해졌기 때문에 그야말로 탁월한 선택이었죠. 자리 바로 옆에 전망은 이렇습니다. 실외가 먼저차고 실내도 점점 사람으로 가득 차더..
키웨스트에는 두 개의 Waldorf Astoria 리조트가 있습니다. 가장 고급스러운 호텔이 까사 마리나 왈도프 아스토리아(Casa Marina Waldorf Astoria)이고 같은 4성급이지만, 좀 작은 호텔이 더 리치(The Reach Waldorf Astoria)입니다. 이번 키웨스트 여행에서 애당초 숙박을 고려했던 호텔이 까사 마리나 왈도프 아스토리아인데 키웨스트에서 Sunset Key Cottage를 제외하면 가장 좋은 호텔 중 하나로 꼽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문제는 그만큼 가격도 만만하지 않았다는거죠. . 이것저것 부대 비용에 크리스마스 특별요금(대목 할증료)를 포함하면 하루 8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포기했고, 약간 눈 높이를 낮춰서 고른 호텔이 바로 마커였으니까요. 지도..
크리스마스 날 점심을 알론조의 오이스터 바에서 먹었습니다. 이브날 저녁을 먹은 코모도어(Commodore)의 옆집에 있는데요, 이번 여행의 유일한 실패한 먹거리가 이 집이었습니다. 과거 90년대에는 나름 굉장히 유명한 집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후 솜씨있는 집들이 속속 들어서는 데 위치와 명성만 믿고 별다른 개선을 하지 않아서 지금은 평가도 좋지 않은 듯 합니다. 원래 이런 굴 접시로 유명한 집인데요 먹어보니 키웨스트 굴에 그다지 매력을 느끼기 어렵더군요. 일단 씨알이 작고 비쌉니다. 굴 양식하기 좋은 조건도 아니구요. 미시시피 강 유역에서 먹었던 굴이 훨씬 좋았었습니다. 이 집의 굴도 이동네 게 아니고 미국 각지에서 가져온 것들이라 굳이 여기서 굴을 먹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기 힘듭니다. 가게 안에 모..
크리스마스 아침이 밝았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홀리데이. 마커 리조트에서는 아침을 팔긴하는데 유료로 판매합니다. 베이글이나 뭐 그런걸 상당히 비싼 값에 팔기에 쳐다보지도 않았구요 항구쪽에서 아침을 먹을만한 곳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항구 옆에 있는 Fisherman's Fish and Shrimp. 평가가 아주 좋은 곳은 아니고 앉을 자리도 제대로 없지만 위치가 좋습니다. 간단한 테이블에 앚을 수는 있고요 (자리가 편하지는 않음), 새우와 피시 샌드위치 같은 걸 팝니다. 오늘의 스프.. 어쩌고 하는 걸 파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엔 사람이 많아서 아침에 떨어지더군요. 그릴에서 직접 조리하는 방식, 별 대단한 요리방법은 없고 찌고, 굽는게 전부입니다. 재료들은 나름 신선합니다. 크리스마스 때라 여기도..
마커 리조트에 묵은 덕분에 좋았던 점은 키웨스트 항구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마커 리조트가 바로 항구 옆에 지어진 리조트니 당연하지요. 키웨스트에는 크게 3개의 주요한 항구가 있는데요, 하나는 키웨스트 만(Key west Bight)에 있는 항구, 우리가 묵었던 마커 리조트가 있는 지역으로 흔히 키웨스트 에서 항구를 말하면 여기를 가리킵니다. 관광지화 된 항구로 Fury, Sebago, Sunset등의 워터 스포츠가 출발하는 곳도 여기입니다. 다음으로는 게리슨 만(Garrison Bight)에 있는 항구로, 규모는 더 커보이지만 주변에 구경할 건 없습니다. 구글 지도를 보면, 해안 지역에는 별로 정보가 없는데 대부분이 Private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개인 별장이나 리조트로 개발된 곳이죠...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 호텔 컨시어지에게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예전에 갔었던 파이시즈도 괜찮을 것 같았지만 다른 곳을 둘러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했죠. 그래서 추천 받은 곳이, 마커 리조트 가까이 있는 코모도어(Commodore)라는 레스토랑입니다. 2014/01/05 - [발걸음대로/미국 USA] - [2013 플로리다여행 12] 키웨스트 Pisces 레스토랑에서 저녁과 Gardens Hotel 정원 밤산책 구글 맵으로는 가는 길을 이상하게 알려주는 데요, 마커에서 나간 다음에 바닷가를 따라서 쭉 걸어가면 2~3분이면 도착합니다. 항구를 따라서 Habor Walk라는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거든요. 이런 모습의 레스토랑입니다. 항구를 바로 굽어보면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오션..
크리스마스 이브 날. 하늘은 화창하며 야자수는 춤을 춥니다. 키웨스트에 온 이상, 제트 스키, 파라세일링, 스노쿨링 같은 걸 좀 즐겨볼 생각이었는데요 이걸 한 번에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신청했습니다. Fury Ultimate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인터넷으로 신청했는데 좀 바보 짓이었네요. 1) 키웨스트 곳곳에 할인쿠폰이 많이 있으며 (호텔에서 주는 경우도 당연히 있음) 2) 굳이 Fury가 아니라 Sunset 등 경쟁사 프로그램도 많고 3) 사람이 많으면 즐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람이 많아도 거의 모두 데리고 나가더군요. 그래서 당연한 결과로 일인당 즐기는 시간이 무척 짧았습니다. 뭐 크리스마스 시즌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해야 하나요? 다음에는 개별로 다른 프로그램을 신청해야겠습니다. 마커..
참 많이 걸은 날이었습니다. 대략 2만 걸음을 걸은 듯 한데 요새에서 돌아오면서 말로리 광장에서 노을도 보고 듀발 스트리트를 돌아다녔더니 밤이 까딱 깊어졌고 저녁을 먹으러 가기전에 일단 몸을 좀 씻고 싶었죠. 그래서 저녁 먹기 전에 간식으로 피자나 한 조각 먹으려고 했는데 그게 실수였습니다. 미국 피자 조각이 크다는 걸 생각 못했어요. 특별한 피자는 아니지만 키웨스트에서는 나름 명성을 날리고 있는 듀에또 피자(Duetto Pizza)입니다. 가격도 싸고 푸짐하죠. 피자만 파는 건 아니고 아이스크림도 팔구요. 아주 깔끔한 가게는 아니지만 먹는 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투고 위주라 자리는 많이 없고 주방과 판매하는 좌석이 큰 스타일의 가게입니다. 미국 가게 답게 손글씨로 칠판에 커다랗게 메뉴를 적어뒀습니다. ..
산티아고 보데가에서 점심을 먹고, 키웨스트 테일러 요새와 해변을 구경한 다음 해야 할일은? 예. 멀로리 광장으로 가서 일몰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키웨스트를 방문한 건 단 두 번이었지만, 맑은 날을 그다지 경험하지 못했네요. 제가 본 저녁 노을은 언제나 구름이 가득한 하늘이 함께했습니다. 아쉽게도요. 멀로리 광장. 2년전 12월 초에 왔었는데 그 때에 비하면 사람 수가 정말 많습니다. 극성수기 답게요. 위 사진에서야 몇 명 안보이지만 여기는 앞에 섬으로 가려져 있어서 일몰을 보기 적당한 지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테일러 요새가 일몰을 보기에는 가장 좋은 지점입니다. 유료 입장료가 좀 걸리긴 하지만요. 2년전 이야기는 아래 글을 참조하시길. 2014/01/05 - [발걸음대로/미국 USA] - [2..
사실 이번에 Key West에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습니다. 드라이 토르투가스(Dry Tortugas) 국립공원, 토르투가스는 '거북'이라는 뜻이고 Dry는 물이 한방울도 없어도 붙은 이름입니다. 키 웨스트에서도 67 마일 떨어진, 배를 타고 2시 반을 넘게 가야하는 망망대해 가운데 있는 섬입니다. 처음에는 배로 가려다가 매진이라서 큰 마음 먹고 돈 좀 쓰려고 비행기로 가는 방법까지 알아봤는데요, 그것도 매진이더군요. 호텔에 물어보니 "다음 번에는 두 달 전에 미리 예약하세요." 라고 조언해 주더군요. 미국에서 가장 가기 어려운 국립 공원 중 하나로 꼽히는데, 키웨스트에 일단 와서 배나 비행기를 타는 방법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키웨스트 자체도 흔히 올 수 있는 휴양지가 아닌데, 거기서 또 몇..
커피를 마시고, 키웨스트를 둘러 보아야죠. 이날은 원래 호텔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키웨스트를 유유히 돌아보려고 했는데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예! 전 사람들은 다 자전거를 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자전거가 브레이크 없이 페달을 뒤려 돌려서 멈추는 방식의 물건이라 초보자에게는 좀 위험했구요. 결국 $50 비용만 날리고 걸어다닐 수 밖에 없었죠. 자전거를 아무데나 묶어 놓고 점심 먹을 곳을 찾아 걸어갑니다. 어디들 가든 겨울을 고려하지 않은 (단열을 고려하지 않은) 나무로 만든 집들과 그 집을 둘러싸고 있는 야자수들은 키웨스트에서 보는 가장 흔한 풍경 중 하나입니다. 걸어가는 도중에 본 집 수리하는 장면인데, 건설사 이름이 카스트로입니다. 키웨스트 뉴타운 쪽에 사무실이 있..
"아침을 꼭 커피로 깨워야 하는 사람이 있지." 다행히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어서 커피의 유혹에 빠지지 않습니다만, 세상에는 커피가 혈관을 돌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는 마커 리조트에서 묵는 게 참 훌륭한 선택일 겁니다. 걸어서 코 닿을 거리에는 키웨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샵, 쿠반 커피 퀸(Cuban Coffee Queen)이 있거든요. 무척이나 가깝습니다. 커피를 안마시는 저로서는 항구 쪽 호텔에 묵지 않았다면 여기를 들릴 일이 절대 없었겠죠. 레스토랑이라면 무척 자세히 조사하지만. 커피샵은 딸려나오는 간식에만 흥미가 있거든요. 우야든동 가까이 있어서 마셔보니 무지 유명한 집! 일종의 행운인거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 아래있는 낡은 건물입니다. 바로 옆 ..
밤 9시가 넘어서 머물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번에 묵었던 곳은 가든 호텔이었고 그 호텔이 맘에 들었기 때문에 또 머물고 싶었는데요 모든 방이 Sold-out되었더군요. 휴. 사실 이번에 호텔 비용이 상당히 들었습니다. 혼자 다니는 여행이면 호스텔이나 싼데 묶을텐데 그럴 수도 없고. 거기에 이번에 제가 키웨스트에서 머문 시기는 모든 호텔들의 '대목시즌' 크리스마스 시즌이었습니다. 미국에서 키웨스트는 하와이와 더불어 유일하게 '열대'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오고 싶어하는 수요는 12월이 '피크'입니다. 따라서 보통 비수기 호텔 요금의 두 세배를 받고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플러스 요금'까지 받아 먹는데요, 형편없는 호텔이라도 위치만 좋으면 25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무시무시한 시즌입니다. 원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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