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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 Metropolitan Museum of Art의 약칭이다. 그 내부의 전시품을 모두 전시하려면 몇 년의 주기가 걸린다는 곳.... 구겐하임, 모마와 함께 뉴욕 3대 미술관, 루브르, 대영 박물관과 함께 역시 세계 3대 미술관/박물관으로 꼽히는 그곳. (러시아의 에르미타주까지 합쳐서 4대 박물관으로 꼽히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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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de Goya) 의
Don Manuel Osorio Manrique de Zuniga가 실물로 눈앞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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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죽음이다. 거의 걷는 속도로 걸어다녔지만, 이 작품에서는 의자에 앉아서 우두커니 한참을 바라보았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오래된 화폭에 금이 간 것까지 눈앞에 생생히 나타난다. 유리벽으로 막혀있지도 않고 사진촬영이 금지 되어 있지도 않다. 어어.. 어이. 이래도 되는거야? 사진 찍으면 예술작품이 망가지는 거 아녔어? 누가 만지거나 손톱으로 긁으면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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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프로젝트 런웨이에서 게이왕자 크리스티앙이 모티브로 삼았던 작품이잖아? 6개월전과 같은 그림이 걸려있었다는 이야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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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크리스티앙의 옷(프로젝트 런웨이에서 긁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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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당신정도의 작품이 왜 구석에서 매점입구나 장식하고 있는겨?

한국에 있을 때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반나절 동안 한층밖에 관람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작품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다워서 걸음을 옮길 수 없는 게 많았기 때문이다. 만약 NY의 구겐하임/MET/모마를 정말 부러워한다면, 리움이나 국립중앙박물관을 꼭 한 번 들려보기를 권한다. 나는 한국의 국보의 아름다움이 MET의 작품보다 뒤떨어진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단지 규모나 Global한 분야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할 뿐이다. (서양화 부문은 비교할 수 없지요--)

고야나 피카소는 아무데서나 만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예술에 대한 소양은 어디서나 쌓을 수 있다. 그리고 예술에 대한 소양이 쌓이면 쌓일수록, 당신과 가치있는 작품과의 만남은 유익한 것이 되리라.

아무런 미술에 대한 식견이 없이 그저 NY왔슴네 하고 MET에 와서 돌아다니면....
나처럼 다리 아프기밖에 더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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