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Napa Valley라고 해서 Napa주위에만 와이너리가 몰려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사실 29, 128, 129라고 이름이 붙은 도로를 따라서 백여개 (정확히는 309개 라고 하네요) 쯤 되어 보이는 와이너리들이 몰려 있습니다.

또한 Napa 뿐만 아니라 Calistoga, St Helena, Yountvlle 네 지역을 연결하는 넓은 지역을 합쳐서 나파 밸리라고 합니다.

http://www.napavintners.com/maps/maps_of_napa_wineries.asp
에 가면 자세한 지도와 와이너리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나파 (city)의 홍보관 비스므리 한 곳을 들러서 정보를 얻은 다음 북쪽으로 가서 내려오면서 와이너리를 들리는 방법을 씁니다. 저희도 그렇게 했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보관이 있는 곳 부근의 tasting을 할 수 있는 가게입니다. 직접 와이너리에 가서 마시려고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쁘게 잘 꾸며져 있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돔형 공관입니다. 사람들이 다 와이너리로 직접 갔는지 여긴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레스토랑도 여럿 있지만, 사실 여기서 와이너리 분위기를 느끼기는 힘들기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이곳에 있는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보관입니다. 이 지역 할머니들이 주로 일하시는 것 같습니다. 천천히 차분하게 설명을 해주시네요. 레스토랑도 물어보면 어디가 좋다고 권해 주십니다. 위에 지도는 나파밸리 와이너리가 표기된 지도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도를 얻어 북쪽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너무 멀리 가기엔 시간이 많이 늦었으므로 유명한 와이너리만 들려볼 생각으로 29번 도로를 따라 달립니다. 푸른 하늘이 펼쳐진 날씨도 예술이고, 주변에 공장이라든가 오염원이 (자동차밖에 없겠죠?) 없어서 인지 사물의 색이 무척이나 선명하게 보입니다. 바로 위의 사진... 사진 만으로는 잘 알 수 없지만, '울타리'의 색을 보고 감동한 건 처음 이었습니다.

하지만 건조한 지역이다 보니 수종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한국의 가을 처럼' 아름다운 빛깔은 힘들겠군...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오.. 맙소사. 익어가는 황금빛 벼이삭이 물결치는 광경을 보시고 감동하신 적이 있다면, 꼭 포도나무들이 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을 봐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길 양쪽에 금빛으로/ 혹은 여른 주홍으로 물든 포도 나무들이 가득 늘어서 있고, 멀리 산과 파란 하늘이 휘감기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인 색의 향연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슷비슷한 사진이지만, 그때 감동이 워낙 컸기 때문에 주욱 늘어 놓습니다. 지역에 따라 (아마도 포도 나무에 따라) 조금씩 잎의 색깔도 틀립니다. 어떤 건 황금빛, 어떤건 여린 주홍, 어떤 건 좀 보기 싫은 색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나가다 저 위 언덕에 보이는 집이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별장이라고 해서 급히 찍었습니다. 매정하게도 제대로 된 모습을 쉽게 담게 해주지는 않는군요. 아마 이 주변 농원에서 Coppola를 만드나 봅니다. (미국와인과 궁합이 맞지 않는 입맛을 가진 저로선 별로 사먹지 않을 예정이긴 하나...)

와이너리들은 모두 '관광객'을 유혹하기 위해서 곱게 곱게 단장되어 있습니다. 아마 인테리어 비용에 상당히 돈을 투자한 것 같아요. 사실 로버트 몬더비 와이너리만 해도 현대적인 모습으로 개축하는 데 $28 million을 소모했을 정도니까요. (물론 와인 나무를 새것으로 바꾸는 비용도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에는 이쁘기만 했는데, 너무 모든 와이너리가 저렇게 꽃단장을 하고 있자 눈에 좀 '싫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결과였죠. '지나치게 상업적'인 분위기가 맘에 안들고 제 맘속에 무럭무럭 편견이 잃어났다고 할까요?

"이렇게 겉단장에만 신경을 쓰니 와인 맛이 그따위지."

미국 와인, 특히 나파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전 아직 나파와인 중 제 값을 한다고 믿는 와인을 마셔 본 적이없어서... 미국 와인이나 와인 스펙테이터의 미국와인 점수는 불신하는 편입니다. 사실 와인 스텍테이터(Wine Spectator)의 점수를 Wine Enthusiast나 다른 잡지의 평가에 비해 더 신뢰하고는 있지만, 미국 와인에 대한 점수는 무조건 -10을 합니다.

사실, 사무실이 Napa에 있는데, 주변의 와인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사진은 없는데 나파밸리를 해메다 Wine Spectator의 사무실을 보았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너무 뭐라 마시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로 옆으로 와인 열차라는 이름이 붙은 기차가 지나가네요. 한마디로 나파 밸리 경치를 보면서 식사도 하고 와인도 마시는 관광 식당 열차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가의 가로수들도 멋집니다. 한마디로 '여행온 느낌'을 팍팍 들게 해주는 주변 환경입니다. 풍경들을 좀 더 보시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슨 레스토랑이라고 들었는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프렌치 런더리라는 서부 최고의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게 꿈이었으나 몇달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 힘들다는 말에 (또 동행인이 비싼 식사를 싫어해서) 다음을 기약해야 했지요.

어쨌든 웅장한 레스토랑입니다. (사실 레스토랑이 맞는지도 불확실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전히 하늘은 푸릅니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한 와이너리 벨린저(Berlinger). 여기서 첫번째 와이너리 투어를 하기로 합니다. 사진은 주차장의 광경입니다. 손님도 적당히 있는 모양이네요.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