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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을 다녀오신 분들은 한번씩 들려본다는 유명한 쇼핑몰 시암 파라곤입니다. 원 발음은 싸얌 파라곤에 가깝다고 하지만 저야 태국어를 잘 모르니 그냥 영어 스펠대로 읽을밖에요. 


사진은 시암의 정문인데, 통유리창이 멋지기는 합니다만 2005년 12월에 완공되어 어느덧 10년이 지나 외장 시설은 보시는 바와 같이 좀 허름한 부분이 없진 않습니다. 시암 파라곤에 다녀오신 분들은 그 긴 건물에 감명을 받아 한국 쇼핑몰에 비해 넘사벽으로 크다! 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솔직히 그건 아닙니다. 땅값이 싸니 건물 한동이 크긴 하지만 높이 쌓아올린 한국 백화점에 비해 면적이 크진 않습니다. 쇼핑공간은 32,600 sq m으로 75,000 sq m인 신세계 강남점의 반 정도이며, 세계 최대인 신세계 센텀시티점 (126,000 sq m)의 1/4 정도에 불과합니다. 


주변시설이 다채롭다고 하는데, 저는 오직 고메 마켓에 관심이 있어서 주변 풍경과 상관없이 그냥 고메 마켓으로 직행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갑니다. 지하 1층에는 고메 마켓과 푸드코트가 함께 있고 한층 아래는 아쿠아리움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규모가 크죠? 지하치고는 천장도 높고 벽이 없이 기둥으로만 넓은 공간을 받치고 있기 때문에 훨씬 넓어보입니다.


푸드코트 사이를 걸어가면 드디어 아시아 제일이라는 고메 마켓 도착. 신세계 청담 SG마트가 여기 컨셉을 많이 따왔다고 하죠. 다른 일정에 쫓겨 짧은 시간만 머무른데다 처음 가본 곳이어서 뭐가 있는지 모르는탓에 제대로 둘러보기는 어려웠습니다만, 대략 이런 곳이라는 판단은 가능하겠더군요. 


조금 어수선한 전시 방식. 세계각지에서 온 과일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화질이 좀 안 좋은데 이 사진은 iPhone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RX100, 아이폰을 동시에 쓰거든요.


냄새로 유명한 두리안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비닐 포장을 잘해서인지 의외로 냄새가 심하지 않더군요. 물론 손에 들고 향을 음미하는 짓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두리안... 하고 멀리 떨어졌죠.


정말 이름모를 과일들이 즐비합니다. 호텔 아침부페에서도 좀 본 거 같은데... 이름을 모르겠네요. 


물러지기 쉬운 망고 같은 과일들은 포장이 되어 있네요. 밖에서는 아직 반쯤익은 망고를 팔던데 (덜익어야 비타민이 많다고 합니다.) 고급매장은 완숙 망고를 가져다 두는군요. 


먹기 쉽게 껍질이 벗겨서 파는 과일들도 많습니다. 망고는 나오기 무섭게 팔려나가서 (망고 제철이 아니라고 하더이다) 수량이 적습니다.


말린 파인애플, 망고, 키위 등 다채로운 색상의 말린 과일들도 팔고 있습니다. 


말린 견과류도 즐비합니다. 가장 비싼 것은 역시 잣. 마카디미아 넛보다 비싸더군요.


태국에서 고급품으로 취급받는 한국 딸기. 선물로 딸기를 가져가면 환영 받을 듯 하네요. 


옥수수와 각종 콩, 호박, 마 종류 들을 팔고 있습니다. 오른쪽의 소시지 같은 건, 옥수수, 콩, 고구마, 호박 등을 햄 모양으로 굳혀 만든겁니다. Healthy Food라고 포장에 되어 있는 걸 보니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음식이 아닐까 싶네요. 


끝내주는 완숙망고의 자태입니다. 이번 여행중에, 두가지 망고를 맛보았는데요, 하나는 다 익기전에 따서 먹기도 한다는 Khio Sawai 품종. 그리고 꿀 같이 단맛으로 다 익은 다음 먹는 Nam Dok Mai 품종입니다. 위의 망고는 Nam Dok Mai. 수입도 많이 되기 때문에 보통 망고 하면 이 품종을 떠올립니다. 본고장에서 먹는지라 끝내주게 맛있었지만 가격은 제법 비싸더군요. 고메 마켓을 나가서 주변 망고 전문점 (Mango Tango)이나 다른 수퍼에 가면 비슷한 품질의 망고를 훨씬 싸게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저는 고메 마켓에서 먹는 걸 추천드립니다. Villa Market이라는 나름 고급 체인 마켓에서도 이렇게 완숙망고를 잘라서 팔길래 먹어보았었는데 가격도 크게 차이 나지 않았지만, 기분상 고메 마켓이 더 맛있었습니다. 


망고하면 생각나는 태국을 대표하는 디저트입니다. 코코넛으로 달게 만든 밥과 (설탕도 들어갑니다.) 망고를 함께 먹는건데 특별히 권해드리고 싶진 않은 디저트입니다. 처음 몇 번은 색다른 맛이지만 좀 더 먹다보면 이 좋은 망고를 왜 밥이랑 함께 먹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샐러드 바도 있습니다. 100g에 대략 1,200원꼴. 품질이야 좋겠지만 그렇게 싸진 않습니다. 


과일을 즉석에서 갈아주는 코너도 있더군요. 오렌지, 망고, 그리고 특이하게 옥수수가 있어서 3종을 마셔 보았습니다. 망고는 참 좋았고 옥수수는 나쁘지 않았지만 두 번 마실생각은 없고 오렌지는 그렇게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플로리다 오렌지를 따라가지는 못하는 모양이네요. 


고기와 생선 코너같은 데도 나름 괜찮더군요. 그건 다음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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