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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티크는 짜야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야시장입니다. 커다란 관람차가 있고 시설도 다채로워 관광객들의 새로운 필수 방문지가 되어버린 곳입니다. 야근을 안하는 날 저녁에 세시간 정도 후다닥 둘러보았습니다.


사판 탁신 (Saphan Taksin) BTS역에 내려서 짜야프라야 강가, 페리를 타는 곳에 가면 아시아티크까지 무료로 가는 배가 있습니다. 인기있는 관광지고, 가격이 무료니 사람이 많으므로 조금 일찍가서 타는 게 좋습니다. (라지만 배 다니는 시간에 맞춰 다니지 못하는 게 우리네 인생이니 그냥 가서 줄섰다 자리 나면 타면 됩니다)


오후 4시부터 무료 페리가 있습니다. 야시장이므로 오후에는 오픈하지 않기 때문에 오후 늦게부터 배가 있는거죠.


15분 마다 배가 있는데도 줄이 꽤나 깁니다.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인 듯 하네요.


사판 탁신에서 배를 타고 하류로 좀 내려가다 보면, 저렇게 대 관람차가 빙빙 돌아가고 있습니다. 


멋들어진 광경이네요. 일부러인지 배가 아시안티크의 전경을 볼 수 있도록 거리를 두고 움직이다가, 배를 정박시키더군요. 덕분에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렸습니다. 사람들로 이미 북적북적하네요. 


항구 분위기를 내기 위한 닻 모양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날 비가 좀 왔기 때문에 땅은 약간 젖어있는 상태네요. 아시아티크는 원래 100년 이상 외국계 회사의 물류 창고, 하역부두로 쓰던 공간을 리노베이션해서 2012년 4월에 쇼핑몰로 오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분위기도 좀 나도록 여기저기 예전 모습을 연상할 수 있는 조형물들이 남아있습니다.


꽤 넓은 곳이라 어디로 가야하나 생각하다 일단 발길 닿는 곳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정면으로 들어가면 비 오건 말건 쇼핑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광장같은 게 보이네요. 참고로 아시아티크는 구역별로 나뉘어져 있고,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약간 시장같은 분위기 (값은 좀 싸진다고 함). 바깥 쪽으로 나갈 수록 다채로운 시설이 많다고 합니다. 광장 가운데 울타리가 있고, 거기에 사랑의 자물쇠(?)같은 걸 매달 수 있게 해두었어요. 저 자물쇠 같은 건 프랑스에서 첨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고, 세르비아나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는데 어쨌든 연인들이 심심풀이로 해보는 비싸지 않은(그래서 돈 뜯기 쉬운) 기념품이 아닌가 싶어요. 


뭔가 좀 음산한 분위기 같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곳곳에 푯말이 있는데... 푯말만 보아서는 어차피 뭐가 뭔지 모르기 때문에 무시하고 걸어다녔습니다.


한쪽 구석으로 대관람차가 보이네요. 


잘 정돈된 야시장 (=그래서 조금 비싼) 으로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곳곳에 물건파는 샵이 있다가도 금방 음식점들이 주르르 나타납니다.


이쪽은 다른 쇼핑몰 구역입니다. 밤인데 관광객으로 붐비는군요.


해산물을 구워주는 식당입니다. 꼬막같은 것도 있고, 긴 집게발을 가진 강새우도 있군요. 오징어도 있고, 중앙에 있는 생선은 쏨분 씨푸드에서 청증요리로 쪄먹었던 것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맛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혼자 와서 그 요릴 먹는 건 부담이 너무 크죠. 양도 가격도.


스테이크를 파는 집인걸 한눈에 알 수 있죠? 아시아티크에는 반 카니타(Baan Khanitha)의 분점이나 코 당 탈라이(Ko Dang Talay)같은 대형 레스토랑도 있지만 수다식당같이 작고 부담없어 보이는 레스토랑도 여러군데 입니다. 뭐.. 어디가 좋은지 추천은 어렵겠네요. 여기서 먹질 않았기 때문에.


곳곳에 옛날을 회상할 수 있는 조형물이 보이네요. 인력거라니.


뭔가 음료수를 파는 가게에서 뭘 주문할지 고민하는 아가씨들.


코코넛 열매... 저거 생으로 먹으면 별 맛 없습니다. 적어도 제 경험안에서는.


걷다걷다 보니 관람차까지 왔네요. 그런데 움직이지 않습니다. 타려는 손님이 많지 않을 때는 그냥 상징물로 불만 켜두는 듯 합니다. 


꽤 괜찮아 보였던 가죽가방. 그런데 비슷한 가방을 투미에서 사려고 계획중이어서 사진 않았습니다. 가격도 좀 비쌌구요. 참고로 태국 곳곳의 마켓에는 독자적으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스몰 브랜드가 많습니다. 수준도 꽤 높구요. 


시계탑을 중심으로 어디로 갈까 두리번 거리는 중입니다.


분수에 조명을 켜두는 것만으로 꽤나 괜찮은 분위기가 되지요.


뭐라고 씌여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독특한 캐릭터가 있어 찍어봤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완전 시장스럽습니다.


태국태국스러운 화려한 코끼리. 장신구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마리쯤 사도 괜찮을 듯.


벽을 이런 금박금박한 패브릭으로 장식하는 것도 괜찮을지도요.


우쿨렐레를 파는 가게. 이외에도 잡다한 가게가 너무 많습니다. 


뭔가 또 큼지막한 가게입니다. 안쪽의 가게들은 모두 천정이 둥근 벽돌건물로 되어 있는데 100년전에 지어진 창고를 수리해서 만든 건물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헤매다가 다시 시계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안가본 쪽으로 가보니.. 뭔가 맥주를 비싸게 팔거 같은 집이 있군요.


흠.. 일본틱한 음식점이 많은 구역도 있네요.


다시 또 정처없이 돌아다닙니다.


이 조형물은 뭘 나타낸 걸까요? 옛날 창고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식사시간... 그런 걸 표현한 듯한 분위기입니다.


고급레스토랑이 모여있는 구역. 사람이 적습니다. 비까지 온 다음이니 을씨년스러울 정도네요.


체크메이트(Checkmate)라는 꽤나 고급스러운 가게인데 비싸보이는 탓인지 사람이 적었습니다.


태국 고급레스토랑 중 하나라는 반 카니타. 본점에서 먹어봤으니 패스합니다. (또 가고 싶지만 여긴 꽤나 비싼 곳이라 비용 부담이-_-)


비싼 식당이지만, 여긴 강가를 보며 바라볼 수 있는 전망 때문에라도 손님이 제법 있는 편이네요.


돌고 돌아 다시 부두로 나왔습니다.


활발한 강변 분위기. 한국말도 제법 들리네요. 


이날 비가 온 다음이고, 방콕 상공에는 계속 먹구름이 있어서 번개가 계속 내리치더군요. 마침 번개가 구름사이로 으르렁거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건물 옆에 말풍선-_-처럼 보이는 게 번개입니다.


배를 타고 시판탁신 쪽으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배도 역시 무료입니다. 


순식간에 멀어지는 아시아티크.


강물에 일렁이는 황금빛 조명이 너무 이뻤습니다. 혼자 오기 싫은 곳이네요.


한장 더...


한장 더... 





멀어집니다......


사판탁신 - 아시아티크 가는 중간에 있는 차트리움 호텔 리버사이드입니다. 3개의 건물에 한개 위에 붉은 접시같은게 있죠? 뭔가 루프탑 바인줄 알았더니 그냥 장식이라네요. 배가 지나가는 중에 찍은 거라, 1층 공간이 뭔가 시간이 축소되어 버린 듯한 모습입니다. 


호텔 방에 돌아와 잠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호출되어 나갔습니다. 루프탑 바에서 친구가 불러서 야경이나 하나 찍고 주변 사람들 노는 것 구경하다 왔네요. 어딘지는 잠결에 나간터라 잊어버렸습니다. 밤 12시에 부르면 어쩌라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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