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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일본을 대표하는 거리지요. 한국은 '명동'이겠죠? 강남이 싸이 덕분에 유명하긴 한데 별다른 특징이 없는 곳이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장소라기에는 무리가 있지요. 이번 여행에서는 거의 매일 긴자를 방문하긴 했는데, 구석구석 둘러보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흩어본 정도네요


지도를 보면 노란색으로 그려진 남북으로 길게 뻗은 도로가 있습니다.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고 해서 긴자추오도리, 줄여서 추오도리라고도 부르며 이 도로와 만나는 동서로 뻗은 여덟 개의 도로가 긴자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미국식으로 해석하면 긴자 도리라는 애버뉴가 있고, 8개의 스트리트가 동서로 가로지르는 구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지역의 핵심은 역시 긴자역이 있는, 긴자추오도리와 4초메의 큰 동서도로가 만나는, 사거리입니다. 이 사거리를 중심으로 긴자 플레이스, 미요시드림센터, 와코 백화점, 미츠코시 백화점 등 긴자를 대표하는 빌딩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긴자도리의 중심, 긴자 4쵸메 사거리에서 남쪽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이 긴자 플레이스, 오른쪽 RICOH 간판이 있는 빌딩이 미요시 드림센터입니다. 이 빌딩의 8,9층을 쓰고 있는 리코 카메라의 이미징 센터에서 보는 긴자 전망이 꽤 그럴듯하다고 하는데 올라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긴자 플레이스. 2016년 9월에 오픈했다고 하니 50년 정도 된 빌딩이 즐비한 긴자 거리에서 파릇파릇한 신참인 셈이죠. 5315장의 알루미늄 판넬을 붙여서 장식한 외관이 상당히 독특해 보입니다. 땅주인인 삿포로(맥주회사 삿포로 맞습니다)가 일본전통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주문했고, 건축 설계를 담당한 클라인 다이사무(Klein Dytham)는 이를 위해 스카시보리 (すかしぼり)라는 일본 금속공예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합니다. 스카시보리는 금속, 목재 등 딱딱한 소재를 오려내서 문양을 나타내는 전통기법이라고 해요. 이 빌딩 표면도 금속판에서 뭔가 오려낸 것 처럼 보이지 않나요? 


긴자의 랜드마크라고 하면 역시 이 긴자 와코 빌딩입니다. 꼭대기의 Seiko 시계가 현재 시간을 알려주네요. 지금은 와코 백화점이지만 원래는 시계 전문 매장으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1층에 다양한 시계 매장이 있고, 그 외의 층에는 의류, 공예품 등을 주로 판다고 합니다만, 지하에 식품매장이 없다고 해서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4쵸메 사거리의 마지막 한 쪽은 미츠코시 백화점인데 제대로 된 미츠코시 백화점 사진은 없군요. 4쵸메 도로에서 위의 사거리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에 미츠코시 백화점 일부가 나와 있어, 이걸로 떼웁니다. 전면에 Make It Happy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빌딩이 미츠코시 백화점입니다.


4쵸메 사거리에서 북쪽 방향의 긴자도리입니다. 주말 오후(12시 ~ 5시)에는 '보행자의 천국'이라는 이름으로 차량통행을 금지한다고 합니다. 차도를 걸어보니 뭔가 해방감이 느껴지더군요. 일본 상업의 중심을 걷는다는 느낌이 나서 더 좋았네요. 


원래는 이렇게 차가 꽉 차는 도로니까, 해방감이 느껴질 밖에요. 뒤 쪽으로 긴자 마츠야 백화점이 보이네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는 시즌이라 모두 화려하게 장식해 두고 있습니다. 사실,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공휴일도 아니고, 기독교 신자도 적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는 이런 백화점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일본이라고 미국 문화에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어서 이 때가 되면 어쩐지 소비자들이 쉽게 지갑을 여는 건 마찬가지라 긴자의 장식은 제법 화려해진다고 합니다. 


도쿄 여러 곳에서 경쟁하다시피 일루미네이션을 대규모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긴자는 가로수도 적고 (메인 도로인 추오도리에 가로수가 없음) 거리를 장식하기 보다는 고급스런 각 매장의 개별 장식이 돋보이는 거리입니다. 


불가리 매장의 화려한 보석뱀 장식, 롯데 소공동 애비뉴엘에도 비슷한 장식을 설치했던데, 이 뱀 길이의 반도 안되는 듯 하더라구요. 


까르띠에 윈도우, 인형과 보석을 이용해서 아기자기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Bally 플래그쉽 스토어. 조명이 화려하네요.


GAP 스토어입니다. 위의 Bally와 마찬가지로 중심 스트리트인 4쵸메 쪽 도로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명동에 들어서는 매장과 마찬가지로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에 이런 스토어들은 이익을 낸다기 보다는 브랜드 가치를 고급화하기 위해서, (나 긴자에 큰 매장이 있는 브랜드야!) 들어서 있는거죠. 


참고로 명동에서 가장 비싼 땅값은 평당 2.6억이라고 하는데 (공시지가 기준이라 실제로 사려면 훨씬 비싸겠죠?) 긴자에서 가장 노른자위의 땅값은 평당 16억이 넘는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지역이라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4쵸메 사번가에서 남쪽으로 조금 걸어가보면, 왼쪽으로는 긴자코어가 있고, 좀 더 가면 이번 여행에 정말 뻔질나게 드나들 었던 긴자식스 백화점이 있습니다. 오른쪽을 보면 아이폰 X가 크게 빌딩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소프트뱅크 긴자점이 있습니다. EXITMELSA (에그지트 메르사)의 빌딩 한쪽을 완전히 임대해서 쓰고 있죠. 오른쪽에 보라와 핑크의 중간 빛깔의 창문으로 가득한 빌딩이 에그지트 메루사 빌딩입니다. 일본에서 꽤 유명한 공예품을 가져다 두는걸로 유명한 "CLASKA Gallery&Shop “DO”와 자연 식재료를 취급하는 라신 마켓이 있어서 한 번 쯤 가보려고 했다가 다른 백화점(특히나 긴자 식스)에 밀려서 결국 가보지 못했습니다. 


소프트 뱅크 옆에는 유니클로의 자회사 브랜드인 GU가 있습니다. 유니클로보다 더 싼 가격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가격인하 상품이긴 하지만 온라인 매장에 들어가보니 아래처럼 590엔 짜리 스웨터도 팔더군요. 롯데에서 들여오려다가 유니클로보다 가격이 싸니 이윤이 적게 남을까봐 들여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스가 한국은 호구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 긴자 식스 앞까지 가면 맞은편에 12층 빌딩 전체를 쓰고있는 유니클로 긴자 매장도 있습니다. 


긴자 코어의 쇼 윈도우입니다. 겨울 분위기나도록 펭귄이 메인 캐릭터네요.


산타로 분장한 황제펭귄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백화점 쇼윈도라기 보다는 일종의 예술로 봐야 할 듯 하네요. 누구 작품인지 알고 싶었는데 찾지 못했습니다. 


소프트뱅크. 그러고보니 와이파이 도시락이 소프트뱅크 데이터망을 썼는데 품질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매장앞에 있는 오토상 모형. 예전에 소프트뱅크 CF에 등장해서 유명해진 하얀 시바견입니다. 광고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링크: https://youtu.be/IJcvRLKO_pU 

예전에는 2층에 광고에 등장한 집을 꾸며두었다는 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뜬금없이 이런 벽화가 있기에 찍어보았습니다. 일본발음으로 하면 '와싱톤'이라는 구두 / 옷 전문점입니다. 원래 구두를 만들던 공방 같은데 옷이나 피혁제품 전반을 다루는 브랜드로 사업을 전개하는 모양이네요. 


긴자 식스와 건너편의 12층 전체를 통유리로 장식한 유니클로 매장입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쇼윈도우를 창가에 잔뜩 진열해 둔 걸로 유명하죠. 유니클로 옷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들어가보지는 않았네요.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LED 가로등이 독특해서 찍어보았네요. 


팥빵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143년 전통의 기무라야(木村屋). 아주 폭이 좁은 빌딩을 통째로 쓰고 있었는데 1층은 판매, 나머지 층에서는 먹고 갈 수 있는 카페형태였습니다. 사진으로는 남기는 걸 깜빡했는데 (사진이 흔들려버려서) 건물 꼭대기에 팥빵 사진이 붙어 있는게 재미있더군요. 덕분에 내가 '팥빵의 기무라야야' 라고 빌딩이 말하고 있는 듯 했다니까요.


내부 사진입니다. 팥빵 3개를 세트로 묶어서 팔길래 사와서 먹어보았는데 나쁘지 않더군요. 


애플 스토어 긴자점도 있습니다. 아이폰 X를 면세로 구매하려는 중국인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긴 줄을 이루고 있어서 들어가보지도 못했네요. 


어느날 아침, 지나가면서 찍은 것. 도쿄는 중국 미세먼지 영향이 적어서 좋겠네요.


평일 아침부터 대략 50미터 길이의 줄을 만들고 있더라구요.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듯 통행에 방해를 최소화 하려는 듯 줄이 쭉 이어지지 않고, 셋으로 나뉘어져 있더군요. 사진 뒤 쪽에 줄이 하나 더 있는게 보입니다. 


미츠코시인지 마츠야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오페라 가수들을 불러서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거리에 아름다운 아리아가 퍼지니 연말 분위기 나더군요. 그런데 마이크가 없이 배경음악만 스피커를 통해서 나오고 생목으로 부르고 계셔서 더 놀랐습니다. 저러다 목 망가지겠다


마츠야 백화점. 루이비통 매장이 한쪽 귀퉁이를 커다랗게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긴자 식스는 펜디 플래그십 스토어가 이렇게 자리잡고 있었죠. 


마츠야 백화점 전경. 


긴자 식스, 미츠코시, 마츠야 3개 백화점을 다 가보았는데 승자는 미츠코시였습니다. 지하식당 디저트가 가장 다채롭고 수준이 높았거든요. 마츠야도 긴자 식스도 지하 디저트에 힘을 안쏟은 건 아닌데 미츠코시의 세계 초컬렛 명품을 모아둔 이벤트에 밀려서 미츠코시의 압승으로 끝났네요. 적어도 이번 방문에서는 말이죠. 


여기저기 구멍이 나있는 듯한 미키모토 매장입니다. 긴자에는 미키모토 매장이 둘 있는데 이건 제2 스토어입니다. 도쿄대 교수인 유명 건축가 이토 토요 (2013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의 작품인데요, 이분 약력 중에 재미있는 건, 일제침략기 시절, 1941년 서울에서 출생한 점입니다. 물론. 태어난 다음해 부모님들의 고향인 나가노로 돌아가서 자랐기 때문에 서울에 대한 기억은 있을리 없겠지요. 


벽돌 건물이 재미있어보여서 찍어보았습니다. 유라쿠초에 위치한 젠켄빌딩인데 굉장히 폭이 좁지만 층마다 다양한 가게가 입주해 있습니다. '젠켄빌딩서비스'라는 빌딩 청소, 관리 업체 소유의 건물인데 좁은 땅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렇게 들어선 빌딩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왼쪽은 유리로만 되어 있는 오피스 빌딩인데 겉으로 보기에는 입주한 회사의 간판 같은 게 없어서 (야쿠자 빌딩인가?) 정보를 찾을 수가 없네요.


다닥다닥 붙어있는 빌딩을 좀 더 보실까요? 긴자의 건물은 비싼 땅을 놀리지 않으려고 아주 좁은 땅에도 건물을 올리다보니 이런 건물들이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런 집을 'Shotgun House'라고 애교스럽게 표현하는 데 전면 폭이 3.5m를 넘지 않아서 샷건 한방감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샷건하우스는 아주 싼 집을 말하는 호칭이라 긴자의 이런 빌딩을 그렇게 부르긴 어렵겠지만 말이에요. 공통점이라곤 폭이 좁은 거 밖에 없네요. 


좁아도 비싼 땅에는 자본이 투입되기 마련이어서 연달아 있는 건물의 구조가 완전히 달라서 거리를 다채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이런 거리가 거의 없고 그냥 상가로만 되어 있어 건축학적으로는 크게 재미없는 곳이 되어버렸지요. 


긴자의 특징은 차보다 보행자가 다니던 시절에 조성된 골목이라 골목과 골목 사이의 거리가 길지 않다는 겁니다. '사람의 보행'을 기준으로 집과 골목이 들어섰기 때문에 걷기 적당한 거리에 다음 골목이 나와줘서 걷는 재미가 있다는거죠. 대신 신호등이 많고 길이 좁아서 자동차로 다니기는 매우 힘듭니다. 그리고 강남처럼 '택지개발촉진법'에 의해서 개발된 곳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건물이 조성되어서, 건물이 시대별 특징을 반영해서 위의 사진과 같이 다채로와집니다. 즉,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걷고 싶은 길이 되는거지요. 


'강남의 탄생'이라는 책에 보면, 강남의 경우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자동차로 이동하는 미국도시 수준에 맞춰졌기 때문에 한 블록 사이즈가 걷기에는 지나치게 커서, 걷고싶은 거리에 적합하지가 않다고 하네요. 동감합니다만... 그래도 저는 열심히 걸어다니는데요.


긴자의 맨홀입니다. 옛날에는 맨홀을 이렇게 사각형으로 만들었던 모양이죠? 대각선으로 기울어졌을 때 구멍 속으로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원형으로 만드는 게 일반화 되었지요. 이런 걸 봐도 참 오래된 거리임을 알 수 있네요. 거리마다 서로 다른 문양으로 만들어졌기에 맨홀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방문해 보시길.

링크: https://www.japanvisitor.com/japanese-culture/manhole-covers


긴자라기 보다는 교바시지만 긴자에서 멀지 않으니 그냥 여기에 적어둡니다. 스키야바시 파출소와 교바시 기념비입니다. 도쿄에는 신바시, 교바시, 니혼바시 등 유난히 '바시'라는 지명이 많은데요, 바시(橋)는 다리라는 의미입니다. 오늘날의 도쿄는 예전에 습지였던 지역을 간척해서 얻은 땅이 많습니다. 긴자도 간척사업으로 만들어진 땅이고요. 그래서 간척이 되기 전에는 습지사이를 연결하는 다리가 많았고, 교바시도 에도시대 다리가 있었던 게 지명으로 남아있는 거지요. 


아. 사진에 있는 감투같이 생긴 이상한 건물은 스키야바시 파출소구요, 그 옆에 있는 망부석 같은 기둥이 (주의해야 보입니다) 교바시 기념비입니다. 파출소 건물 지붕이 독특하죠? 퀴즈프로에 O,X 문제로 가끔나오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저 이상한 기둥은 마킹핀이라고, 재봉사가 옷의 형태를 잡을 때 사용하는 핀 모양인데 건축가가 당시 지붕 디자인이 좀처럼 결정되지 않자, 이부분은 나중에 정하자고 하면서 마킹핀을 꽃아두었는데, 그걸 그대로 건물 지붕형태로 쓰게 되었다는 정말 믿거나 말거나 같은 이야기입니다. (출처가 위키라서 신뢰성은 잘 모르겠네요)


지나가다 찍은 영화 간판. 어지간히 우려먹지. 2018년 1월에 마징가 Z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개봉하는 모양이네요. 


고급스런 원목가구를 만드는 카구라(家具蔵)의 긴자 샵입니다. 앞에 전시해 둔 의자가 맘에 들어서 들어가 보았는데 가격이 85만원 정도 하길래 앉아만 보고 나왔습니다. 돈 벌면 저런 원목 가구도 사봐야죠. 


베이커리인줄 알았는데 Barkery. 강아지 용품을 파는 곳이더군요. 거참. 이름이 재미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역시 이름이 재미있었던 교바시의 한 소고기 집으로 추정되는 레스토랑입니다. BEEF UP 좋은 이름이네요.


고려청자인지 중국 청자인지 모를 도자기를 전시해 두었던 골동품샵입니다. 


마츠자키 센베이. 일본식 전병을 파는 가게로, 분위기를 봐도 알 수있든 오래된 가게입니다. 1804년 창업했다고하니 역사가 2백년이 넘네요. 일본에서도 오래된 축에 속하는 가게입니다. 사실 소개하고 싶은 가게는 더 많은데 그러면, 글이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질테니 여기서 이만 줄입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보게된 전쟁 반대데모 광경, 한국전쟁 반대가 아니고 조선전쟁 반대라고 쓰인 플랭카드를 들고 행진하더군요. 어떤 조직이고 무슨 의도로 데모하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탬버린을 들고가는 사람도 있기에 처음에는 마쯔리를 하는 줄 알고 신나서 달려가봤더니 데모하는 거였지 뭐에요. 


촛불집회를 가보았을 뿐 데모라고는 해본적이 없는 사람인 제가 보기에도 일본의 데모는 뭔가 다르더군요. "전쟁 다메요!"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아니 데모라면 모름지기 "물러가라! 퇴진하라!" 이정도는 외쳐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상 데모선진국-_- 한국 국민의 소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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