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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걸어서 (사실 그렇게 멀지 않지만) 세비야 대학을 지나, 스페인 광장이 있는 마리아 루이자 공원 (Maria Luisa Park )에 도착했습니다. 


스페인의 강렬한 햇볕을 맞으며 스페인 광장으로 가는 길. 보기만 해도 시원하게 그늘을 만들어주는 커다란 나무를 보게 됩니다. 문뜩 떠오르는 생각은 "바오밥 나무인가?" 상상하던 바오밥과 너무 비슷하게 싱겼죠?


길가까지 그늘이 되어 버릴 정도로 큽니다. 스페인 남부에서 살면 그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듯 해요.


군데 군데 오래된 식물처럼 백년은 가뿐히 넘었을 큰 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광장입니다.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온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마리아 루이자 공원은 1928년 이베리코-아메리칸 전시회라는 국제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세워진 공원입니다. 스페인 광장도 그 때 생겼다고 하는데... 세워진 목적이 스페인의 산업 발전과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서.. 라고 하니까 약 80년 후에라도 어리둥절 합니다. 하긴 에펠탑도 당시 기술의 상징이었긴 했지만... 스페인 광장의 건물은 아름답기만 한데요^^


가장 좌측에 위치한 탑입니다. 광장에 포함된 건지 다른 별개 건물인지는 모르겠어요. 다보탑을 확대해 쌓은 듯한 아기자기함이 있습니다. 



뭔가 공사중인지 이렇게 분리되어 있네요. 


그리고 스페인 광장에 도착. 제 카메라로는 파노라마 기능이 안되어 이게 한계입니다. 


관광객들은 생각만큼 많지 않네요.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 


바닥은 알람브라와 유사한 스페인 특유의 돌로 만든 문양들이 가득합니다. 


역시 스페인에는 붉은 색이 어울려요!


돌아다니며 여기 저기 찍어봅니다. 


땡볕보다 이쪽 그늘에 사람이 많지요. 왜냐면 스페인 각지의 지도와 화려하게 모자이크(?)로 장식된 벤치가 유명하거든요. 


모든 벤치에 다 앉아봤습니다. 이때가 아니면 언제 오랴! 싶어서. 


2층에서 보면 곡선 건물의 아름다움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음.. 앉아았는 쪽이 우연히 커플뿐이네요. 커플만 앉으라는 법이 있는 건 아니겠죠?


각 지도도 모두 찍고, 2층에 가서도 찍고, 수없이 찍었는데... 메모리가 날아가서-_- 사진이 반 정도 밖에 없네요. 숙소로 돌아온 다음 너무 더워서 카메라가 이상이 있었나? 라고 한참 기막혀 했었답니다. 한국 같으면 어떻게든 살려 보겠는데 스페인이고, 날은 피곤하고.. 어쨌든 이제 세비야의 주요 장면은 다 본(?) 셈입니다. 저녁에는 호스텔에서 주관하는 타파스바 및 플라멩코 공연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로 했으니 슬슬 돌아가야지요. 

참. 스페인 광장에서 스타워즈 II, 클론의 역습의 일부가 촬영되었다는 데,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영화를 찬찬히 다시 봐야알텐데 그럴 기회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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