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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는 No. 17, Section 2, Hangzhou South Road, Da’an District, 타이뻬이 대만 106
대만에 왔으니 딤섬을 먹어줘야겠다고 대만 현지 친구에게 물어서 찾아간 곳입니다. 딘타이펑 본점을 가보지 못해서 비교가 어렵지만, 홍콩이나 미국 차이나타운에서 먹어본 경험과 비교해서 말씀드리면, 맛도 좋고 가격도 좋은 그야말로 훌륭한 딤섬집이었습니다. => 딘타이펑 본점을 다녀왔는데, 가격대 성능비가 탁월한 딤섬집이긴 하지만, 딘타이펑 본점이 확실히 훌륭하네요.
딤섬집 답게 엄청 많은 직원들이 분주히 일하고 있습니다. 음식 만드는 직원들은 마스크에 모자까지 착용했네요. 위생도 안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가격 저렴하네요. 주문표에 수량을 표시하는 방식은 대만 어딜가든 공통이죠. 한자 몇개만 알면 주문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물론 이 집처럼 사진이 있을 때 이야기고, 사진없고 영어 표기가 없는 가게에 가면, 엄청 고생해야죠. 뭔지 전혀 알 수가 없으니까요.
디저트용 딤섬 인 듯 해서 나중에 먹어봐야지 생각했는데, 배불러서 더 먹지 못하는 불상사가...
외국인을 위한 영어, 일본어가 있는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결국 이걸 보고 한자를 찾아서 아까 그 메뉴판에 수량을 기입해서 주문했습니다.
외국인들은 별로 안보이죠? 분위기는 동네 음식점 분위기. 북적북적 합니다.
대만은 반찬이 거의 유료입니다. 이것도 공짜가 아니고 접시 하나 가져올 때마다 돈을 치뤄야 합니다. 딤섬보다 비싼 메뉴들이었기에 먹지 않았습니다.
소롱포, 샤오롱바오 부터 시작합니다. 18겹 주름이 잡혔는지는 별로 세어볼 맘이 없고 (맛있으면 그만이지) 8개에 4200원 정도 (1대만달러 = 35원 계산). 이 가격이면 불만을 가질 수가 없지요. 육즙은 적당한데 뜨거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아주 뜨거운 경우는 껍찔을 찢어서 즙이 새어나오게 해 온도를 낮추고 먹어야 입천장을 데지 않는데, 여기는 살짝 불면서 먹으면 데이 않고 적당히 따뜻함을 느끼며 먹을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더 뜨거운 걸 찾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이 정도가 딱 좋습니다.
하가우. 뭐 좋긴 하고 피도 좋은데 소롱포 만큼 좋지는 않더군요. 게다가 이건 달랑 4개에 3,500원
색깔은 카레 같은데, 게장과 두부 수프입니다. 전 처음에는 저 노란 스프가 전부 게장인줄 알고 주문했는데... 역시 그 가격받고 그리 줄리가 없죠.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또 시키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새우 샤오마이. 나쁘진 않지만 아무래도 고급 새우를 쓰는 집과는 좀 차이가 날법한 메뉴입니다.
야채만두. 깔끔하니 괜찮네요.
소롱포 한 번 더 주문해서 먹고. 역시 맛있습니다.
게내장이 들어간 소롱포도 먹습니다. 오! 이거 좋네요.
너무 가성비가 좋아서 한 번 더 방문했습니다. 밤 늦게 가니 좀 한산하네요.
이번엔 군만두도 시켜봅니다. 이것도 제대로긴 합니다만 소롱포보다는 좀... 게다가 군만두는 좀 더 온도가 높아야 맛있거든요.
게살 소롱포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맛 좋습니다. 소롱포와는 달리 약간 녹진한 게장맛이 일품인데, 같이 간 분은 소롱포가 더 좋다면서 이건 좀 싫어하시더군요. 난시앙보다는 못하다고 하시는데... 저야 상해를 가본적이 없으니 그렇구나 할 밖에요.
뭔지 다 아시죠?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새우를 쓴 녀석들은 확실히 가격이 티가 납니다.
하가우. 첫번째 방문보다 껍질 상태가 더 좋더군요. 약간 편차가 있는 모양.
디저트로 이 딤섬을 시켰는데 단호박과 찹쌀로 만든 이 놈이 대박이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새로운 맛이더군요. 호박과 찹쌀의 식감이 어찌나 어울리는데 위의 건포도가 묘한 악센트가 되어 줍니다. 정말 밸런스가 잘 잡힌 맛이네요.
밤 10시 30분쯤이었나? 직원들이 모두 청소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대만에 갈일이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딘타이펑으로 가지 않고 여기로 갈 듯 하네요. 한창 밥먹을 때 가면 줄을 좀 서야하지만 늦게 가면 한산하니 좀 늦게 들려야겠습니다. => 딘타이펑 본점을 방문했더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여기 안가고 딘타이펑 본점으로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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