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도 무사히 마쳤고, 목적하던 바 (재미없긴 했지만) 농구경기도 보았으니 휴스턴 시내를 조금 돌아보고 The Galleria를 아이쇼핑하기로 했습니다. The Galleria는 미국 남부 지방 최고의 luxury 쇼핑몰입니다. L.A에는 로데오거리가 있지만 쇼핑몰 컨셉은 아니죠.
하루 종일 차에 타고 있었기에 좀 걷는게 났겠다고 생각해서, Toyota Center와 좀 떨어진 곳에 주차를 시키고 걸어가는 길에 본 빌딩입니다. 멀리 보이는 각진 빌딩이 Houston JP Morgan Chase Tower입니다.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오각형 빌딩으로는-_-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고 하네요. 높이는 305m입니다.
그외 이름모를 듣보잡 빌딩들.... 거리는 깨끗하고 좋더군요. Toyota Center가 있는 이쪽 구획은 비지니스, 전시의 중심지로 한국으로 치면 강남 삼성동 주변처럼 (사실 그것보다 더) 잘 기획되서 만들어 진 듯 합니다.
알록달록한 힐튼 호텔입니다. Toyota Center 옆에 있더군요. 이 도시에만 힐튼 이름이 붙은 호텔이 여럿인 데 그중 하나입니다.
이건 경기끝나고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본, 아까 JP Morgan Tower앞에 있는 장식물입니다. Google Map에서는 이 장식의 머리 꼭대기만 보실 수 있습니다.^^
Jesse H jones hall입니다. JP Morgan Tower바로 옆에 있습니다. Performing Art를 위한 Museum입니다. 이번 휴스턴 여행은 고작 1박 2일이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박물관이나 Fine Art로 유명하다는 "The Meseum of Fine Art"를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방문해서 천천히 들려보고 싶습니다. 혹시 휴스턴에서 숙소-_-를 싸게 제공해주실 분 계시면 연락 주세요.
역시 이름모를 빌딩. 온 몸이 유리로 덮인 것이 예전에 제가 근무하던 Asem Tower 생각이나서 (모양은 안 비슷합니다만) 찍어보았습니다.
숙소로 잡았던 Hilton Post oak 호텔 옆에 있었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입니다. 이 동네 식당/호텔은 모두 외관이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고 어쩐지 비싸 보여서 아무것도 먹지는 않았습니다만, 들어가 보고 싶긴 하더군요. 그래서... 안에 들어가서 가격을 묻는 척 하면서 둘러보았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게다가 젊은 애들이 아닌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꽤 와있는 걸로 보아서 맛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저녁 식사를 위해서 Da Marco를 미리 예약해 두었기 때문에 식사는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습니다. 인터넷 (Yelp.com)을 뒤져보니 대체적으로 평도 나쁘지 않더군요.
깨끗하게 정비된 도시의 길을 걷습니다. 시골길을 걷는 것도 재미있지만, 하도 Austin에서 지내서 그런지 이런 도시같은 광경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어느 의자가게에서 모델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계신 산타인형, 편안하게 자고 계십니다.
그리고 도착한 The Galleria!, Stanford Financial Group이라는 회사 앞에 있고, 그 회사 빌딩 일부를 쓰고 있습니다. 아마 이 회사가 Galleria의 지분 어느 정도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하는 주차장, 위에는 쇼핑공간인 미국스럽지 않은 구조네요. 도시라 땅값이 비싸다는 증거죠. 그런데 벽면을 보아하니... Oceanaire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휴스턴에서도 손꼽는 해산물 레스토랑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역시 비쌀테니 패스.
갤러리아 실내입니다. 고급스런 백화점 분위기이고 사람 엄청 많습니다.
구찌 간판이 있는데 스타벅스라니, 고급 백화점이면 매일 가게에서 손수 로스팅을 하는 기품있는 커피샵이 들어와 있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참고로 전 커피 안마시니 어차피 상관없음-_-)
뭔가 극장도 있어 보입니다만, 영화볼 시간이야 없기 때문에 그냥 둘러보는 데에 그쳤습니다.
곳곳에 이런 수족관도 있습니다.
코엑스몰처럼 게임 공간을 두고 위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코엑스몰에서는 삼성이 비슷한 이벤트를 많이 하죠. 위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지 알 수 있겠더군요. 특별히 게임의 전문가가 되지 않아도, 초보들도 넉넉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요즘 트렌드인 것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거겠죠.
샤넬과 루이비통이 있다는 것 만으로 고급 백화점임이 증명 됩니다. 아시다시피 루이비통은 몰라도 샤넬은 아무 백화점이나 들어가지 않는 걸로 유명하죠. (뭐, 오스틴 니만마커스 한 구석에 초라하게 샤넬 매장이 있는 걸 보면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어!
어어어!
어라어라 어라라라! 아아아~
더구나 밑에는 아이스 스케이트장까지... 어디 김연아 없나 (두리번 두리번)
트리 참 잘 꾸며 놓았네요. 이건 맹세코 텍사스에서 가장 어여쁜 트리가 분명합니다. 게다가 롯데월드처럼 아이스링크까지, 시간만 있다면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기고 싶었습니다만, 장시간 운전에 지친 상태였고 저녁 예약 시간이 거의 되었는지라....
아이들이 즐겁게 스케이트를 지치고 있습니다. 아~ 타고 싶어라. 몇몇 꼬마애들은 티아라를 쓰고 타고 있었고 (근처 매장에서 나눠주는 이벤트를 한 듯) 부모들은 그걸 찍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밖으로 나와서 저녁식사하러 Da Marco로 떠나기 직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4900번지, WestHeimer 이 거리가 바로 Houston 상업의 (식당과 쇼핑의) 중심지죠. 여행 오시는 분들은 저 처럼 살게 없더라도 한 번쯤 들려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