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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여행의 피로가 채 풀리지 않았지만 오늘부터 이 지역 유지들을 만나러 기업 방문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6시에 힘겹게 눈을 떴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Clarion이라는 chain이었는데, 한국으로 보면 콘도 정도의 시설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2명 1실, $120 달러 정도 가격, 아침 제공. 2명이 나눠서 내기 때문에 이 지역 호텔 및 시설 수준을 고려하면 reasonable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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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가서 호텔에 묵게 되면, 아침으로 꼭 먹어치우는 음식이 있다.
요구르트, 오트밀(있으면), 계란 관련 음식이다.

고기류는 호텔 수준에 따라 편차가 크고, 아침 식사로는 나에겐 좀 부담스럽다. (맛이 없으면 빵도 잘 먹지 않는 편) 하지만 위의 음식들은 소화도 잘 되고, 계란과 함께 먹으면 어쩐지 단백질도 풍부할 것 같아서 (항생제도 풍부하겠지만-_-) 아침은 가능한 이런 식으로 먹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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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분위기. 다들 삼삼오오 앉아서 식사와 담소를 즐기는 중.
한국인은 정확히 한국인끼리 앉았다. 먹는 것 만큼은 영어를 쓰지 않으며 편하게 먹자는 무언의 약속 때문일 것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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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에 일정에 대해 간단한 브리핑이 있었다. 앞에 있는 두 명이 이번 Trek 안내자인 학교 교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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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부분에 있던 내용은 지나쳤다고 생각되어 삭제했습니다.*

지금은 수염을 깎아서 좀 젊어 보인다. (당시는 2007년 11월, 지금은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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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버스를 타고 3일간 다녔다. 버스 안은 넉넉하고 편안한 편. 뒤에 화장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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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면서 본 Microsoft 의 지역 분점 사무실. 본사는 물론 시애틀에 있지만 여기에도 제법 큰 규모의 오피스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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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Cisco. 본의 아니게 Network회사에서 근무하는 바람에 너무도 익숙한 이름 Cisco. 하지만 별 관심이 없었기에 신입사원 시절 얘네들이 만들어 논 Router를 보면서도 '음 이게 1억짜리구나' 라고 생각했을 뿐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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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촬영 중인 McCombs의 학생들.
삼성은 들어오는 사람들의 소지품을 검사하지만, Bay Area 지역에는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단지 허가 받지 않을 경우는 촬영을 금할 뿐이다. 따라서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지만, 회사에서 설명회를 하는 동안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즉 앞으로도 기업 내부를 찍은 사진은 거의 없을 거라는-_-)

사실, 이 지역 기업들 가운데 삼성처럼 방문시 보안 서약서 비스므리 한 것을 써냈던 기업은 Google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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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co에 대한 기업 설명, 이후 MBA를 위한 Corporate Finance 부서 업무에 대한 설명이 이어 졌으며 다음으로는 제품 시연이 있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이 Cisco가 새로운 수익 모델로 기대하고 있는 화상 회의.
음... 전 회사에서 어거지로 만들던 모델은 여기에 비하니 장난이구나. 하긴 우리는 만든게 아니라 폴리콤 제품 사와서 배포하는 수준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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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도 배포 되었던 시스코 화상통신 전화기.
사람 키만한 프라스틱 모델로 작동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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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MBA 학생들.

회사 방문은 좋았지만, 와보고 나서 더욱 더 이 S.F Trek 프로그램에 불만이 생겼었던 이유는... Cisco는 International MBA를 뽑지 않는다. Bay Area의 대표 회사들이 흔히 그러듯, 기술자는 인도계/동양계 학생들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_-; MBA는 뭐 하러 말 못하는 애들을 뽑겠는가? 미래 잘 훈련시켜서 중국/인도 시장 공략에 내 세울 거 아니면 구태여 그럴 필요가 없다. 따라서 한국 학생들의 취업은 많이 힘들다고 할까? 게다가 한국 학생들끼리 붙으면 Stanford, Berkeley의 MBA들이 더 선호될 것은 불문가지-_-;;; 역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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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하되 건물이 높지 않아 위압적이지 않은 느낌. 한국과는 다른 느낌의 연구소 같은 회사들이다. 아마도 생산은 대만/중국에 위임하고 연구에만 열중하기 때문일까? 고용 창출이라는 면에서 그런 식의 회사 조직이 꼭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연구자에는 천국 같은 환경일 것이다. 연구하면서 생산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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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했던 한국 동문들..^^
이제 Cisco를 떠나 이상한 이름의 Winery 겸 Wine 유통회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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