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가장 유명한 벼룩시장은 로즈볼 벼룩시장입니다. 로즈볼 스테디움에서 매월 두 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벼룩시장인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열리지 않아서 여행 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여기 페어펙스(Fairfax) 고등학교 주차장에서 열리는 벼룩시장도 원래 계획이 없었는데 밥 먹으러 가다 우연히 눈에 띄어서 "재미있겠네? 함 가보자" 해서 들어갔던 거지요. Fairfax 고등학교는 미국에서 Top클래스는 아니지만 나름 좋은 고등학교라고 합니다. 하긴 지나가다보니 학교 시설도 좋아보이더군요. 로스 엔젤레스의 벼룩시장은 무료 입장이 드뭅니다. 주차비를 받는게 아니라 입장료를 받아요. 아마도 입장료를 받아서 장소 대여비용을 해결하나봅니다. 로즈볼 스테디움의 벼룩시장의 경우, 아침 일찍가면 $20를 받는..
맛없는 것을 먹어서 생긴 상처는 맛있는 것을 먹어서 회복할 수 있는 등가교환의 법칙이 세상에는 존재합니다. Blu Jam Cafe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마침 그런 가게가 있었죠. 하늘이 날 버리지 않았습니다. 차를 세울 공간이 없어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세웠더니 제가 블루 잼에서 상처받고 돌아가는 길에 마침 문을 열고 있는 가게가 하나 있었지 뭐에요. 그게 바로!!! 이 가게 였습니다. Neveux라는 이름은 가게 사장님이자 아이스크림 기술자 Leo Neveux에서 따온 것입니다. Neveux가 운영하는 장인 아이스크림집 정도 되려나요? 그런데 발음을 뭐라 하면 되나요? 프랑스 발음으로는 네부흐~ 정도 발음이라고 하는데 (Nehvoo) 어렵네요. 문을 열자마자 들어갔으니, 뭐 가게 안에는 손님이라곤 ..
가끔 여행을 가면 다른 사람은 칭찬하지만 거지같은 제 취향은 아닌 가게에 들릴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맛있는 가게만 쏙쏙 찾아다닐 수 있나요. 뭐 그래도 한국에서는 이런 저런 리뷰들에 가끔 속곤 하지만, 해외에서는 Yelp, Tripadvisor 등의 리뷰 사이트를 참고하면 어지간하면 잘 속지 않는데 오랜만에 큰 내상을 입었네요. 로스엔젤레스에서 브런치로 잘 알려져 있는 Blu Jam 카페입니다. 처음에는 Blue Jam인줄 알았는데 e가 없더군요. 뭔가 재즈에서 가져온 표현같다고 어디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제가 그런 음악은 잘 몰라서 신경끄기로 했습니다. 아침인데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됩니다. 차양으로 가려져 있긴 하지만 무지 더울텐데... 태연히 밖에도 앉아있네요. 이 기후에 이런 자리에..
디사노(Desano)에서 피자를 먹고, 조금 떨어져 있는 솔트 앤 스트로(Salt & Straw) 아이스크림 가게로 이동했습니다. 미국에서 새로운 미식의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포틀랜드에서 창업한 미 서부 No. 1으로 꼽힐 정도의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로스엔젤레스까지 분점을 냈더군요. 이전부터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하고 싶은 가게였기 때문에 LA에 분점이 있는 걸 알고 꼭 방문하려고 계획은 잡아두었습니다만, 여행 첫날부터 방문하게 되었네요. 디사노 피자로부터 멀지 않은 거리에 있더군요. 차를 빌리게 되면, 가장 걱정되는 게 주차문제입니다. 다행히 웨스트 헐리우드나 베버리 힐즈 쪽에는 길 가에 주차할 자리를 제법 마련해 두어서 걱정 없이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무료는 아니구요 1시간에 $1불 정도 내야합니다..
엘에이에 도착한 첫날, 공항에서 가까운 렌트카 업체로 가서 차를 빌렸습니다. 닛산 알티마 + 풀보험 했더니 비용이 꽤 나오더군요. 차를 빌리지 말고 우버를 이용할까? 좀 고민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빌린 것 같습니다. 여행 가서는 아예 기차를 타거나 하는 게 아니면 차라리 제가 운전하는 게 더 재미있거든요. 차 빌리고 에어비앤비에서 빌린 집으로 가서, 짐 풀고 집 구경좀 하고, 창밖으로 보이는 멋진 풍경에 반해 멍때리고 보다 보니 어느 새 저녁이 되어버렸네요. 그럼 밥을 먹어야죠. 첫날 저녁은 특별히 예약하지 않아서 잠깐 어디를 갈까 망설였습니다. 오랫동안 비행기를 타서 피곤한 몸으로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뭔가 먹는 건 좀 돈이 아깝기도 하구요. 예~ 맛있는 건 베스트 컨디션일 때 먹어야 하는 법입니다...
이번 로스 엔젤레스(LA) 여행에서는 에어 비앤비에서 찾은 단독주택의 3층을 빌려서 묵었습니다. 마이애미에서 좀 실망스러운 경험을 해서 에어 비앤비에 대한 인식이 별로였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Airbnb로 베버리힐즈에 있는 방을 열심히 찾았는데, 뭐... 그 동네 먹고 살만한 분들이 자기 방 세 놓아 몇 푼 벌려고 할 까닭이 없죠. 결국 찾지 못하고 대안으로 잡은 곳이 Sunset Plaza 가까이에 있는 이 집이었습니다. 속칭 Hollywood Hills라고 불리는, West Hollywood의 고급 주택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치가 위치니 만치, 가격은 싸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Priceline에서 비딩으로 아무 호텔이나 구하려고 했는데, 집 주인이 올..
여름 휴가 철은 아니지만 짧게 엘에이(LA, 로스 엔젤레스, Los Angeles)를 다녀왔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대한항공 티켓을 구해서 덕분에 처음으로 서울역에서 체크인을 하고 출국심사를 미리 받은 다음 인천공항으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항공사가 서울역에서 체크인이 가능한 경우라면 인천공항에서 체크인 하느라 긴 줄을 기다리지 않고 서울역에서 하는게 훨씬 빠르거든요. 다만,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중국 남방항공 4개 항공사만 가능합니다. 미국갈 때는 비교적 값싼 델타, 유나이티드 에어 뭐 이런 데만 이용했더니 그 동안은 이 서비스를 이용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긴, 이 항공사들은 인천공항에서도 그렇게 많이 기다리거나 한 적은 없어서 별로 불편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요. 참고로..
바빠서 포스팅을 거의 올리지 못하고 있네요. 주말에 인왕산에 간 이야기나 해보겠습니다. 서울의 산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산인데, 산이 멋있고, 지키는 군인들이 많아서 안전하고, 시내와 가깝고, 사람이 적기 때문입니다. 인사동을 오르는 길은 단순합니다. 경복궁역에서 사직공원 방향으로 나가서, 황학정을 끼고 자동차도로를 따라 쭉 오르다보면 성곽길 옆으로 오르는 입구가 있습니다. 먼저 '범바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인왕산에서 청와대가 바로 보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철조망이나 경비 시설이 곳곳에 있습니다. 조금 올라다가 숨을 고르면서 뒤를 봅니다. 서울 외각 성벽이 뱀처럼 구불구불 따라오는 모습이나 멀리 남산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서울 성벽 너머로 보이는 모자바위. 멀리 약간 귀 같은 걸 쫑긋 세우고..
2011년, 2013년, 2015년 3번에 걸쳐서 플로리다를 여행했었죠. 2011년 여행은 게으름 탓에 기록으로 남기지 못하고 있었는데, 2015년 여행 기록을 마무리한 김에, 몇 군데 기억에 남는 장소만 간략하게 글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2011년 여행의 경우, 플로리다 첫 방문이고 휴양하러 간 느낌이라 여러 곳을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중 하나는 역시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있는 달리 뮤지엄이었습니다. 템파(Tampa)에서 275번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템파 베이(Tampa Bay)의 입구 쪽에 세인트 피터스버그(St. Petersburg)라는 이름에서만 러시아 느낌이 좀 나는 도시가 있습니다. 플로리다 바닷가 도시들이 흔히 그렇듯 은퇴하고 여유있는 백인들을 위한 도시지요. 흔히..
돌아오는 길... 올랜도에서는 새벽 비행기 시간에 맞추느라 거의 자지 못해서 자고 일어나보니 샌프란시스코네요. 저번과는 달리 안개 하나 없이 맑습니다. 덕분에 비행기가 뜰 때 샌프란시스코의 모습을 비행기 안에서 바라볼 수 있었네요. 언덕 너머로 샌프란시스코 베이가 보입니다. 북쪽으로 올라가는 중. 저 멀리 금문교가 보이네요. 금문교와 소살리토 주변은 안개가 자주 끼는 곳이라던데 이날은 저곳도 맑습니다. 금문교 확대, 비행기 유리창 때문에 촛점이 안맞았네요. 캘리포니아 주 북부 해안선을 따라 올라갑니다. 지형으로 보니 Bolinas Bay쪽인 듯 해요. 나무가 많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건조 기후로 변한 캘리포니아의 지형이 한눈에 보이네요. 강처럼 보이지만 저기도 바다입니다. Tomales Bay. 굴양식을 ..
저녁을 먹고 호텔방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갔습니다. 이날이 12/31일, 신년 맞이 불꽃놀이를 보러 간건데요 디즈니의 불꽃 놀이가 더 화려하다고 해서 디즈니로 갈까 하다가 일단 표가 아직 유효한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가기로 합니다. 이날은 12시까지 놀이기구도 하니까요. 물론 또 탈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아까와 같은 길을 다시 또 걸어갑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기본 $20인데 $10를 더 넣으면 괜찮은 곳에 주차 시킬 수 있습니다. (솔직히 꼭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밤에는 그런 프리미엄 주차 프로그램이 없어서 일반 주차장에 세웠는데... 때문에 나갈 때 끔직한 뺑뺑이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건 나중 이야기죠. 유니버설 시티의 입구, 밤의 느낌은 또 다르군요. IMAX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나와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하도 걸었더니 레스토랑에 가서 점잔빼면서 먹기는 너무 피곤하고 이럴 때 간편한 건 피자나 햄버거죠. 뭐 사실 제대로 된 레스토랑을 생각 안해본 건 아닌데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이날은 12월 31일, 미국에서 상당수의 제대로 된 레스토랑은 일찍 문을 닫습니다.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보았더니 대부분 라스트 오더가 6시, 7시면 문을 닫는다고 거절하거나 이미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결국 간편하게 피자를 먹으려고 했는데, 피쩨리아 조차도 번듯하게 이탈리안 풍의 피자를 파는 곳은 7시까지 영업을 하더군요. 보통 올랜도에서 높이 평가 받는 피쩨리아는 델 디오 (Pizzeria Del Dio), 뉴욕 경찰 피자(NYPD PIzza), 앤쏘니의 석탄으로 굽는 피자(A..
유니버설 스튜디오 마지막 에피소드입니다. 뭐 이날 밤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카운트 다운과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다시 가긴 하지만요. 어쨌든 이날 돌았던 코스를 대략 정리해보면, 입장 - 다이아곤 앨리에 가서 '그린고트 탈출' 어트랙션 탐 - 킹즈크로스 역에 가서 기차로 호그스미드로 이동 - 해리포터와 감춰진 여행 어트랙션 탐 - 호그스미드 마을 구경 - 호그스미드 역에서 기차를 타고 다이아곤 앨리로 이동 - 다이아곤 앨리 구경. 여기까지 하는데 오전 시간이 다 소요되었습니다. 오후에는 맨인블랙 어트랙션 타기 - 심슨즈 쪽에 가서 맛없는 타코를 주문해서 밥을 먹음 - 미니언 어트랙션을 즐기러 갔는데 줄이 길어서 포기, 대신 슈렉 4D 어트랙션을 탐 (그냥 영화였음) - 좀 돌아다녀 보..
해리포터를 다 보고 쥬라기 공원부터는 이제 다 봤지만, 본전 생각이 나서 아직 나가고 싶지는 않고.. 뭐 그런 마음으로 돌아다녔습니다. 참 넓기는 넓습니다. 멀티데이 패스를 끊어서 2,3일 연속 오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더군요. 입구는 멋있습니다. 해리포터 호그스미드 마을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바로 옆에 있습니다. 나름 관람객은 많은 편이군요. 2015년 쥬라식 월드(Jurassic World)가 개봉해서 관련 어트랙션이 추가가 되었나 했는데 별로 추가된 것은 없다고 하네요. 쥬라식 월드가 흥행성적이 그리 좋았던 게 아니어서 그런가요? 초라한데? 오리지널 영화에 나왔던 그 디스커버리 센터와는 좀 다르네요. 그건 계단을 좀 올라가는 곳에 위치했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지나갔습니다. 알고보니 여긴 뒷문 이었던..
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기로 마음 먹었던 게, 호그와트 성의 사진들을 보고서 였습니다. 물론 사진으로 보았던 건 일본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해리포터 였었지만, 사람을 홀리게 잘 지어놨었거든요. 본 고장의 호그와트도 웅장하고 멋집니다. 숲과 어우러지고 거리가 어느정도 되어서 전체가 다 드러나는 가장 사진찍기 좋은 이 포인트는 호그스미드 마을에서 쥬라식 파크로 이동하는 중간의 다리입니다. 이건 입구 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전이라 아직 75분 정도만 줄을 서면 됩니다. 하지만 이미 "더 이상 어떻게 줄을 서?" 할 정도로 줄이 길더군요. 그리고 저게 어트랙션을 타는 장소까지가 아니고 성의 입구까지 줄 서는 시간이에요. 왜냐하면 성 내에 들어가면 이미 어트랙션을 시작한 걸로 보기 때문이지요. 줄을 ..
- Total
- Today
- Yesterday
- 로스엔젤레스
- 사우스 비치
- 이베리코
- McCombs
- 최고의
- MBA
- 패션
- austin
- 가로수길
- 와인
- 미국
- LA
- 삼겹살
- 오스틴
- 텍사스
- 유학생활
- Los Angeles
- 샌프란시스코
- 피자
- 마이애미
- 세계
- Texas
- 여행
- 돼지고기
- 자사호
- 유학
- 마이애미 비치
- 로스 엔젤레스
- 엘에이
- 하몽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