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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가장 유명한 벼룩시장은 로즈볼 벼룩시장입니다. 로즈볼 스테디움에서 매월 두 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벼룩시장인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열리지 않아서 여행 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여기 페어펙스(Fairfax) 고등학교 주차장에서 열리는 벼룩시장도 원래 계획이 없었는데 밥 먹으러 가다 우연히 눈에 띄어서 "재미있겠네? 함 가보자" 해서 들어갔던 거지요. 


Fairfax 고등학교는 미국에서 Top클래스는 아니지만 나름 좋은 고등학교라고 합니다. 하긴 지나가다보니 학교 시설도 좋아보이더군요. 


로스 엔젤레스의 벼룩시장은 무료 입장이 드뭅니다. 주차비를 받는게 아니라 입장료를 받아요. 아마도 입장료를 받아서 장소 대여비용을 해결하나봅니다. 로즈볼 스테디움의 벼룩시장의 경우, 아침 일찍가면 $20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근처 길에 차를 세워두고 갔기 때문에 $3를 내는 대신 주차를 할 수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2,500개 밴더가 참여한다는 로즈볼에 비하면야 귀여운 규모지만 그래도 200개 정도 샵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오전 11시 쯤 되었던가? 이미 햇빛이 뜨겁다 못해 엄청난 열기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배 모양의 시계. 인테리어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좋아할지도.


진짜 사슴뿔이라네요. 뭐 당연히 진짜겠죠.


털 듬뿍 가죽의자. 가격이 $125. 말만 잘하면 십만원 정도에 가져올 수 있을 듯


실버 스털링으로 된 식기 들을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오래된 인형들


귀여운 접시. 


친숙한 기차 캐릭터


해골모양의 도자기에 재미있게 그림을 그려 두었습니다.


너무 더운 탓에 사람이 많이는 없지만, 그래도 꼼꼼히 둘러보는 사람들도 제법 되더군요. 


동유럽 어디 브랜드라고 하던데 22K금박입니다. 가격은 의외로 비싸지 않아서 저 세트 전체가 12만원 정도.


동물들이 등장하는 회전목마 공예품. 조잡하지만 재미는 있네요.


선이 간결하고 야시시한 그림입니다. 


저 캐릭터를 어디서 봤더라?


헉 소리나게 큰 전복껍질. 아마 전복 중에 가장 크기가 크다는 캘리포니아 붉은 전복이 아닐까합니다. 라이센스를 사면 한사람이 하루 세 마리. 일년에 24마리까지 잡을 수 있다고 하네요. 지금이야 그렇게까지 큰 것들은 보기 힘들다고는 하지만 예전에는 12인치, 100년 이상 산 것으로 추정되는 전복도 종종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어디서 군수품을 털어왔나요?


티 테이블로 써도 괜찮을 듯 한 가구. 근데... 나무가 아주 좋지는 않은 듯


반도 둘러보지 못했는데 솔직히 좀 지치더군요.


뒤에 보이는 게 페어펙스 고등학교 건물입니다. 저 쪽에는 먹거리 들이 들어선 모양인데 더워서 뭘 먹기도 싫더군요.


오래된 카페트를 파는 집입니다. 


요즘 스피커에 예전 그라모폰 스피커를 꽃아서, 약간 엔틱 분위기가 나게 만들었네요. 


뜬금없이 금칠한 쇠스랑이 나와서 놀랬습니다.


정말 잡다한 잡동사니가 많네요. 이 동네 살면 이런 벼룩시장이 자주 열리니 집안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건 쉬울 듯 합니다. 


수정인 거 같은데... 뭐 딱히 필요는 없는지라.


LP판을 파는 가게도 있었는데 뭐 아는 음반이 있어야죠.


비틀즈는 저도 압니다.


오래된 여행 가방이 쌓여 있네요.


100년 정도된 의자들. 둘 다 나무가 꽤 좋아 보였고 가격은 하나에 $100 정도. LA에 살았다면 진지하게 구매를 고려해 봤을 듯 합니다.


통나무에 식물을 키우는 걸 파는 가게. 


가방을 스피커로 변화시킨 가게. 아이디어 좋네요.


동화책을 시계로 바꾼 가게. 뭐 대단한 건 아니고 안에 책을 잘라내고 공간을 만들어 시계 부품을 넣었습니다. 책이 아까울지도.


자수정이 붙은 돌에 식물을 키웠네요. 중국인들이 좋아할 것 같은 소품인 것 같았습니다.


조개, 컵 등 다양한 소품을 도구삼아 선인장 등의 식물을 키웁니다.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워 좋더군요.


한국보다 좋은 통짜 나무를 구하기 쉬워서 그런지 이런 원목 테이블을 파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가격은 물어보지 않았지만 비싼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엘에이에 살았으면 집에서 이런 테이블을 썼을지도 모르겠네요.


대략 한 시간 좀 넘게 둘러보다 허겁지겁 빠져나왔습니다. 가볼만한 곳이냐고 말씀하시면, 여름에는 절대 NO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막한가운데 오아시스에 시장이 서서 거기 들렀다온 느낌이랄까요? 재미있게 보긴 했습니다만 두 번은 못할 짓이네요. 바짝 건조한 36도 무더위 속을 돌아다녔더니 일사병 안걸린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원래 바로 라크마(LACMA)에 가려고 했는데 땡볕에 너무 힘을 소모했는지 피곤해서 졸음이 와서 방에 들어가서 잠깐 눈을 붙였다가 LACMA로 갔습니다. 그 이야긴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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