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으로 와서 신나게(?) 돌아다녔으니 이제 일을 해야죠. 주말이 지나고 평일이 되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바짝 일하다 저녁을 먹으러 간 이야기입니다. 친구가 자기가 다니는 회사 주변으로 오라 그래서 (마침 멀지도 않길래) 저녁 시간에 잠깐 다녀와서 다시 야근을 했던 이야기입니다. 태국으로 일하러 가서 태국 직원은 다 퇴근하고 한국 직원들만 남아서 일을 했는데 태국은 프랑스가 아니라 신고해서 잡혀가지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 뭐 그렇습니다. 식당 사진은 안찍어서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 중 하나를 집어왔습니다. 엠파이어 타워(Empire Tower)라는 큰 오피스 빌딩에 있는 지점이었는데 제가 출장간 빌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방문한 레스토랑은 태국에서 쏨분 씨푸드와 마찬가지로 제법..
고기, 생선, 향신료를 봤으니.. 나머지도 좀 봐야죠. 사실 시간이 많은게 아니어서 정신없이 둘러봤더니 뭐가 있었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 마트의 규모가 보이시나요? 공산품 매대 길이만 엄청나게 깁니다. 미국의 월마트 급으로 크진 않지만 식품매장으로는 상당히 큰 편이죠. 한국 어지간한 백화점 식품매장 3개 정도는 합쳐야 공산품 매장 정도가 될 거 같습니다. 고메 마켓은 일본상품은 말할 것도 없고 (도쿄 바나나까지 있다고 함)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라 한국 상품도 심심찮게 나옵니다. 명품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장류. 일본과 동남아의 다양한 쌀들. 마날, 양파. 바구니에 담겨서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요구르트 상품도 다양합니다. 이런걸 보면 태국이 유제품으로선 한국을 아득히 앞서 있는 듯. 한국은 이제..
어느 마켓이든, 그 마켓의 품격을 나타내는 상품은 궁극적으로는 어떤 고기를 파느냐!입니다. 그래서 육류 관련 매장은 고객들의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있기 마련입니다. 고마 마켓의 경우, 들어가자마자 바로 보이는 위치에 있는데요,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소, 돼지 모두 고급스런 상품을 꽤 많아 가져온 것 같았습니다. 양고기는 관심이 없는 탓에 자세히 보지 못했네요. (소, 돼지는 구울 줄 아는데 양은 아직 구울 자신이 없어서 관심이 없습니다.) 하얀 지방의 향연, 그냥 몸에 안 좋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겠네요. 일본에서 수입한 와규를 팔고 있는데, 가고시마 지역, 오우미 지역 등에서 수입된 것들이네요. 아까보다 더 새 하얀 지방이 더 많아 보이는 고기, 일본 3대 고기 산지중 하나인 오미의 와규라고 합니다. ..
방콕을 다녀오신 분들은 한번씩 들려본다는 유명한 쇼핑몰 시암 파라곤입니다. 원 발음은 싸얌 파라곤에 가깝다고 하지만 저야 태국어를 잘 모르니 그냥 영어 스펠대로 읽을밖에요. 사진은 시암의 정문인데, 통유리창이 멋지기는 합니다만 2005년 12월에 완공되어 어느덧 10년이 지나 외장 시설은 보시는 바와 같이 좀 허름한 부분이 없진 않습니다. 시암 파라곤에 다녀오신 분들은 그 긴 건물에 감명을 받아 한국 쇼핑몰에 비해 넘사벽으로 크다! 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솔직히 그건 아닙니다. 땅값이 싸니 건물 한동이 크긴 하지만 높이 쌓아올린 한국 백화점에 비해 면적이 크진 않습니다. 쇼핑공간은 32,600 sq m으로 75,000 sq m인 신세계 강남점의 반 정도이며, 세계 최대인 신세계 센텀시티점 (12..
동서양 모두가 좋아하는 해산물의 하나가 '굴'입니다. 저는 굴을 좋아하지만 생으로는 거의 먹지 않는 편인데, 시암 파라곤 고메 마켓에 갔더니 몇몇 유명한 굴을 먹을 수 있는 코너가 있길래 참지 못하고 먹어 보았습니다. 해산물 코너에서 이런 식으로 세계 각지의 유명한 굴을 가져다 놓고 먹을 수 있게 해주더군요. 가격은 싸지 않습니다. 가장 비싼 것은 아일랜드 Gallagher의 스페셜 굴인데, 한 개에 259바트나 하더군요. 한화로 따지면 굴 한개에 8,000원 정도 하는 셈입니다. 물론 현지로 먹으러 가는 비용보다는 싸겠지만요. 식료품 관리가 엄격한 프랑스 답게 굴에 대해서도 명칭이 확고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같은 지역인데 위에 굴은 Special Oyster고 아래 굴은 그냥 Oys..
쏨분 시푸드에서 느즈막하게 점심을 먹은 다음에는 씨암 파라곤으로 가기로 했는데요, 택시나 BTS를 타면 편하겠지만 무작정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거리로 치면 쏨분 시푸드에서 시암 파라곤까지는 대략 2km 남짓이라 멀지도 않은 거리였구요. 라지만... 출발하자마자 잘못된 생각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왜냐면 짜뚜짝에서 사들인 향신료, 목기제품 등이 가방을 꽉 채우고 있었거든요. 무겁더라구요. 이날 걸은 지도, 살라뎅 역에서 - 쏨분 시푸드까지 걸어갔고, 쭐랄롱꼰 대학을 가로질러 갔습니다. 거리로는 별 거 없는데 대학 구내를 이리저리 돌아보느라 좀 늦어졌네요. 쏨분 씨푸드에서 파야타이 로드를 거쳐 씨암 파라곤 쪽으로 가다가, 쭐랄롱꼰 대학교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오른쪽 나무 뒤에 있는 높은 빌딩이 참추리 스퀘어 ..
먼저 2014년에 다녀왔을 때 이야기입니다. 2015년에 쏨분 씨푸드를 다녀온 이야기를 쓸려니, 그 전에 묵은 사진도 처리해야 할 듯 해서요. 여차저차해서 회식을 하기로 했는데 태국에 왔는데 해산물 좀 먹어줘야하지 않느냐!는 의견에 따라 회식 장소를 '쏨분 씨푸드'로 잡았습니다. 2014년에 방문한 솜분 씨푸드는 '수라웡'이라는 도로에 있는 지점이고 (보통 실롬점이라고 한다네요). 2015년 혼자 헤매다 들어간 지점은 샴얌(Samyam)이라는 새로 생긴 지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2014년 실롬점에 다녀온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2015년에는 혼자 먹은거라 별로 쓸 이야기가 없고, 2014년에는 여럿이 먹은거라 다양하게 먹어봤거든요. BTS에서 부터 걸어갔습니다. 총 논시(Chong Nonsi)역에서 내려..
한강과는 달리 방콕에서는 페리가 매우 대중적인 교통 수단입니다. 한강 유람선과는 달리 빠르고 가격도 저렴하거든요. 지하철에 익숙해져서 BTS에 주로 의존하는 서울 사람이라면, 주변에 BTS가 없고 교통 체증이 심한 왕궁이나 카오산 로드를 갈 때는 페리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경우가 다르겠죠. 저는 숙소가 왕궁과 좀 떨어져 있어서 페리가 편했지만 안 그런 경우도 있을테니까요. 왕궁까지 운항하는 특별한 유람선이 있는 건 아닙니다. 짜오프라야 익스프레스라고 불리는 페리 노선은 상당히 긴 편인데요, 그 노선 중에서 사판탁신 (Saphan Taksin) BTS 역에서 내려서 강가로 가면 있는 페리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왕궁 근처의 선착장에서 내리는 노선이 흔히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
왓포에 가면 꼭 봐야된다는 와불상과 4개의 큰 쩨디는 보았지만, 태국 최고의 사원이라 불리는 왓포에는 그 외에도 볼거리 가 좀 더 있습니다. 하지만 태국 불교미술의 가치를 두어 시간 후다닥 돌아보고 다른 곳으로 가야하는 나그네가 느끼는 건 무리겠지요. 화려함과 거대함 같이 한 눈에 알 수 있는 것은 빼구요. 경내를 좀 돌아다녀 보기로 합니다. 반바지는 안되는 줄 알았는데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네요. 아마 건물 내 들어가는 것만 안되는가 봅니다. 정원 곳곳에 자리한 쩨디들. 한국 불탑과는 양식부터 다르지요? 기단에서 부터 피라미드처럼 위로 올라갈 수록 좁아지다가 끝에서는 뾰쪽하게 솟아있는 구조입니다. 건물 주변의 공간을 프라 라벵이라고 부른다고하는데, 여기저기 쩨디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뒤로 웅장한 건물..
방콕의 초보여행자면 까오산로드를 보는 김에 왕궁, 왓포, 왓아룬은 필수 코스로 들립니다. 저는 출장 중 휴일에만 짬짬이 돌아다닐 수 있는 형편이라 위 코스를 한 번에 가보진 못했구요, 처음 출장 때 왕궁을 보고, 두번 째 출장 때 왓포를 보게 되었고, 왓아룬은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왓아룬이 한창 수리중이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거죠. 왓포의 지도입니다. 지도를 보면 담을 둘러쌓고 입구가 16개 있다고 하는데, 실제 사용되는 건 Thaiwang Road, Chetuphon Road 쪽 두개 뿐이라고 합니다. 저는 타이왕로드 쪽의 입구로 들어갔다가 그쪽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이쪽 문으로 들어가게 되면 대략 다음과 같은 순서대로 보게 되더군요. 1번: 비함 프라논(Viharn Phranor..
방콕 도착 이틀째입니다. 금요일 점심무렵 도착하자마자 호텔을 빠져나와서 주로 수쿰빗쪽에 있는 쇼핑몰을 둘러봤었는데 (수다식당 - 터미널 21 - 엠포리움) 이날은 토요일이라 예전부터 가고싶었던 짜뚜짝 시장부터 가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이날 새운 일정은 1. 호텔 - (BTS) - 짜뚜짝 시장2. 짜뚜짝 시장 - (버스) - 왓포 와불상을 보러 감3. 왓포 - (짜야프라야강 페리) & (BTS) - 솜분 시푸드에서 늦은 점심을 먹음4. 솜분 시푸드 - (짤라롱꼰 대학을 통해 걸어서) - 시암 파라곤. 저녁은 고메마켓의 굴 코스로 마사지니 뭐 이런거 없이 먹고 돌아다닐 생각밖에 없는 여행 스케줄이네요. 전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혹은 걷거나. 제가 혼자 여행할 때는 이런 식으로 합니다. 먹고-소화시키기 위..
터미널 21 다음으로 가볼 곳은 '더 엠포리움' (The Emporium) 백화점입니다. BTS역으로 따지면 아쏙역 (Asok) 바로 다음 역인 프롬퐁역 (Phrom Phong) 부근에 위치해 있고 직선 거리로 대략 1.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BTS를 타기보다는 걸어가는 것도 괜찮을 듯 해서 길을 나섰는데 좀 덥더군요. 뭐 한여름은 아니어서 견딜만 했습니다. 엠포리움 백화점은 1997년에 문을 연, 2005년에 오픈한 시암 파라곤보다 훨씬 오래된 백화점이지만, 2015년 초 새단장 해서 굉장히 현대적인 백화점으로 탈바꿈한 이후 방콕 부유층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비유하자면 시암 파라곤은 소공동 롯데, 엠포리움은 사람이 적게 찾는 신세계 본점 느낌 정도 될까요? 지나가다 방콕의 교통량을 보여드리..
터미널 21, GF층에서는 파머스 마켓 비슷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다른 층 전부보다 전 여기가 맘에 들더군요. 이런 특별한 먹거리 전시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맨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꿀입니다.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독특한 꽃에서 딴 꿀은 늘 관심이 가는 먹거리입니다. 이건 커피 꽃 꿀이네요. 시음을 해보지 않아서 어떤 맛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플로리다에서 정말 다양한 꿀을 시음해 본 적이 있는데 (참고글: 로버트 이즈 히어) 라임꿀이면 라임과 유사한 기본적인 맛이 느껴졌었거든요. 커피 꿀도 아마 커피와 유사한 맛이 나지 않을까 싶어요. 태국 꿀하면 한국 사람들에게 태국 '왕실 인증 마크'가 있는 꿀이 인기지요. 시암 파라곤에 가면 왕궁마크가 찍힌 왕실 인증꿀을 찾는 사람이 많아서 들어오는 족족 떨..
터미날 21은 수쿰빗이라 불리는 방콕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뜨내기(?) 관광객들 대부분은 왕궁 주변(까오산로드 포함) - 수쿰빗을 주로 다니기 때문에 방콕에 오면 굳이 들리지 않더라도 지나가면서는 한 번쯤 볼 건물입니다. 이 지역이 수쿰빗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도로공사 기관장 이름이 수쿰빗이여서 자기 이름을 붙였다는 군요. 로스엔젤레스 국제 공항에 시장의 이름이 붙었던 것처럼 한국과는 좀 다른 정서입니다. 한국에서는 대통령급이라도 뭔가 그럴 듯한 건물에 자기 이름을 새긴 커다란 돌덩이를 남겨두는 정도인데, 미국이나 다른 곳은 대놓고 자기 이름을 쓰네요. 로마시대처럼 자신의 사비로 만드는 거라면 모르겠는데요. 아니면 나랏돈은 쓰지 않고 자기주도로 모금운동을 해서 만들거나. 어쨌든 ..
아속(Asok)역, 수다식당 (Suda Restaurant). 가성비 높은 태국 음식점으로 한국 여행객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여행객에게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식당입니다. TripAdvisor의 방콕 Cheap Eats에도 추천되어 있는 식당이지요. 원래는 뉴욕 타임즈(NY Times)가 추천했다는 초칫레스토랑에 가보고 싶었는데 BTS로 이동하기가 힘든 지역이어서, 그냥 역 가까이 있다는 수다 식당으로 정했습니다. 무지 가깝죠? 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BTS를 타고 갑니다. 깔끔하게 잘 지어졌고 신뢰도도 높은 교통수단입니다. 열차내 스크린에서 소리를 포함한 광고가 계속 나와서 처음 탔을 때는 되게 당황했지만요. 레스토랑 주변은 제가 갔을 때는 공사중이었습니다. 지금은 다 끝났는지 모르겠네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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