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와 과일 다음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역시 간단한 가공식품(?) 일 겁니다. 잼, 꿀(엄밀히 말해 가공식품은 아니지만, 병에 담는 과정을 가공으로 치면^^), 버터 스프레드, 피클 등을 만들어 파는 분들이 많습니다. 집에서 소량으로 만들기 때문에 값은 꽤 비싸지만, 맛에서는 마트에서 사는 상품보다 한 수 위라 할 수 있습니다. 야채를 파는 한쪽 구석에서 잼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해서 잼에다 금을 섞었나? 라고 생각할 만큼 비싼 가격입니다.-_-; 한통에 $5 정도 하는데, 몇 번 발라 먹으니 금방 없어지더군요. 정말 집에서 과일 사서 잼을 만들어볼까? 라는 생각이 퐁퐁 들만큼 비싸고, 하지만 맛 있는 잼들입니다. 대부분 설탕만 넣고, 과일 함량이 높고, 보존제는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
야채와 과일만이 파머스 마켓의 전부가 아닙니다. 몇몇 농장에서 나와서 고기를 팔기도 합니다. 돼지 그림이 귀엽네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대표 삼품목입죠. 하지만, 파머스 마켓에서 고기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첫째로... 건강을 생각한 grass-fed가 많기 때문입니다. 위에 사진에 보면 grass-fed, whey-fed란 말이 보이죠? 즉, 풀을 먹여 키웠다는 건데요, 돼지도 풀을 먹여키우는 건.. 설마 아니겠죠-_-;; whey란 치즈를 거르고 남은 찌꺼기인데요 단백질이 풍부하기에 지방을 만들기 위해서 많이 먹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판되는 프라임, 초이스에 비한다면 역시 마아블링이 약해서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그다지 와 닿지가 않습니다. 육즙은 풍부하다고 하는데, 글쎄요..
야채와 과일은 파머스 마켓의 주력상품입니다. 오스틴 주변에서 농작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기 위해서 파머스 마켓으로 모여듭니다. 물론 기대 이하의 것들도 있습니다. 어디나 그렇듯이요. 파머스 마켓에서 파는 야채들의 장점은 '신선도'가 아닐까 합니다. 보통 전날 수확해서 당일날 아침에 바로 가져오기 때문에 최고의 신선도들을 자랑합니다. 두 번째 장점은 Natural, Organic 물품이 주를 이룬다는 사실입니다. 매장처럼 USDA Organic 마크가 찍혀있진 않지만 여기 물품의 퀄리티는 믿어도 된다고 합니다. USDA는 다 아시다시피 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의 약자입니다. 저번 학기에 농작물 유통 비지니스 관련 비지니스를 조사 하면서 알게 ..
Austin이든, 어디든 미국 도시에서 좋은 점은 Farmers Market이 발달되어 있다는 점일 겁니다. L.A.의 farmers market은 관광지로도 유명하고, 시애틀에 갔을 때는 도시의 중심지에 Pike Place Market이라는 Farmers Market이 있어서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더군요. Austin에서는 Whole Foods와 H.E.B 그리고 H.E.B의 고급버전(?)인 Central Market이 있어서 Famers Market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었지만 (한국마트는 김치와 김 이외에는 거의 사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품질이 좀 조악한 경우가 많아서요.) 맘 먹고 Famers Market에 가본 이후에는 그 매력에 홀딱 반하고 말았습니다. 1. 어떻게 찾아..
오스틴에 살고 계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한 글입니다. 처음에는 중국마트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방문기를 올리려고 하다가 시간 관계상 쌀값만 비교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중국마트 (http://www.mtsupermarket.com/) 위치를 찾는 건 쉽습니다. West Braker Ln과 North Larma Blvd.가 만나는 사거리 부근에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한국의 한양/동양마트가 있는 North Larma에서 북쪽으로 하염없이 가시다 보면 오른쪽에 차이나타운을 상징하는 빨간 문이 보이고 그 안쪽에 있습니다. 거기가 오스틴의 차이나 타운인데요, 어제 가보니까 건너편까지 확장되어 새로운 수퍼마켓도 생기는 것 같고 은행도 생기는 것 같더군요. '은행'이 생긴다는 건 오스틴 중국인 사회가 점차 안정..
무디 가든을 나와서 마지막으로 갈베스톤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해안가 도로가 있어서 쭉 달릴 수 있었습니다. 방파제가 있어 차를 새우고 너른 멕시코만을 감상하려고 했더니... 어라! 어라어라 어라! 모래사장에서 끊임없이 모래가 날려와서 입에 모래가 듬뿍 들어가주시고... 갈매기는 여전하고 펠리컨도 날아오긴 하는데... 물 색깔이 장난이 아닙니다. 너무 탁하군요. 꿈꿔온 파란 열대바다가 아닙니다. 아이크에 부서진 방파제 끄트머리, 아직 복구가 안 되었습니다. 누런 바다 색깔과 파도의 흰 거품에 섞여 날리는 모래가 보이시나요? 저 멀리까지 다 이모양입니다. 아시다시피 올 여름에는 허리케인 3개가 연달아 휴스턴 지역을 강타했고, 당연히 갈베스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마 Austin에 계시는 분이면 아..
휴스턴으로 간 목적가운데 하나는 바다를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휴스턴에서 남쪽으로 한 시간쯤 거리에 Galveston이라는 섬이 있다고 해서요, 거기서는 신선한 꽃게도 잡을 수 있다고 하길래 바다를 본 지가 너무 오래 되어 (여름에 한국 들어갔을 때는 인턴하느라 바빠서 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멕시코만의 화려한 열대 우림 우거진 바닷가를 꼭 보고 싶었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보시면, 휴스턴에서 좀 떨어져서 길쭉한 갈베스톤 섬이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갈베스톤으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차가 바람 때문에 심하게 롤링하는 게 느껴졌을 정도니까요. 가시는 분들께서는 꼭 바람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갈베스톤의 대표적인 위락-_-시설인 무디 가든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앞서의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Da Marco는 휴스턴 최고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휴스턴 최고라 함은 곧 남부 최고라는 의미, Texas니까 별로 겠지라며 별 기대하지 않으려 했지만 자꾸 기대가 가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간판입니다. WestHeimer street 주변에는 휴스턴 최고로 꼽히는 Mark's를 비롯해서 유명한 식당이 많은데, Da Marco도 그 중에 한 곳입니다. 물론 어느 식당이든 예약은 필수입니다. 외관은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깔끔하고 예쁜 편이랍니다. 내부도 마찬가지. 집기들은 그다지 새것이 아니고 고급품도 아닙니다. 하지만 웨이터들의 태도나 접객 방법은 텍사스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없이 편안하게 느껴..
식사도 무사히 마쳤고, 목적하던 바 (재미없긴 했지만) 농구경기도 보았으니 휴스턴 시내를 조금 돌아보고 The Galleria를 아이쇼핑하기로 했습니다. The Galleria는 미국 남부 지방 최고의 luxury 쇼핑몰입니다. L.A에는 로데오거리가 있지만 쇼핑몰 컨셉은 아니죠. 하루 종일 차에 타고 있었기에 좀 걷는게 났겠다고 생각해서, Toyota Center와 좀 떨어진 곳에 주차를 시키고 걸어가는 길에 본 빌딩입니다. 멀리 보이는 각진 빌딩이 Houston JP Morgan Chase Tower입니다.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오각형 빌딩으로는-_-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고 하네요. 높이는 305m입니다. 그외 이름모를 듣보잡 빌딩들.... 거리는 깨끗하고 좋더군요. Toyota Cent..
사실 이번 여행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미국 와서 처음으로 농구경기를 보는 데 있었습니다. Austin에서 보면 좀 더 싸긴 하겠지만 (학생 티켓은 $6 정도에 살 수 있음) 전국 방송으로 나간다는 경기장의 분위기를 보고 싶었거든요. 사실 NBA 경기를 보고 싶었습니다만, 이날 대학팀 경기도 돈 아끼느라 Ticket site에서는 취급 조차 하지 않는 최상층에서 본지라.... 티켓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선수 얼굴은 보이지도 않는 꼭대기 층인 주제에 기본 가격에 $20, handling fee $2, Convenience fee $4.5가 추가로 부가됩니다. 아시다시피 미국 경기장의 요금은 매우 살인적합리적입니다. 휴스턴 로킷츠의 메인 경기장 Toyota Center의 좌석 배치도입니다. 코트 바로 옆은 ..
제 여행 계획은 언제나 '식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먼저 끼니 때마다 들릴 식당을 고릅니다. 그리고 그 사이 사이에 무얼 할지 결정을 합니다. '먹는 게 남는 것'이라는 사고 방식에 기초한 여행계획으로 '보는 게 남는 것'파로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입에 물고 다니며 하나라도 더 보려고 뛰어다니시는 분들과는 사고 방식상 서로 극단에 위치합니다.-_-;;; (Austin 미식 여행이란 것도 하고 있으나-_- 아직 게을러서 사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 휴스턴에 가는 이유도 겸사겸사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였죠. 라고 하면 할말이 없죠. 사실 Austin은 Zagat에서 추천 받은 곳은 Vespaio든 Chez Nous든 제법 가본 편이지만, 소도시 답게 대도시 유명 레스토랑을 따라가기..
주말을 이용, 휴스턴에서 1박 2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같은 Texas 내의 도시이긴 하지만 Houston은 Austin과는 위상이 다른 대 도시이죠. Texas 내 최대 도시일 뿐만 아니라, 남부 석유 경제를 대표하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인구는 220만, 인구 기준으로 뉴욕, L.A. 시카고에 이어서 미국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천만 서울의 입장에서는 고작 220만 이라고 할지 몰라도, 미국 도시는 emerging country의 경우처럼 수도권으로 기형적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 정도면 대도시라고 하기에 충분합니다. Houston이라는 도시 이름은 1836년 멕시코와 전쟁에서 San Jacinto 전투를 승리로 이끈 Sam Houston 장군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고 합니..
LA, NY같은 대도시라면 몰라도 텍사스 중소도시에서 제대로 된 한인마트를 찾는 건 쉬운 게 아닙니다. 게다가 여긴 일본인도 그다지 없기 때문에 불친절하고, 가격 비싼 한국마트나 중국마트를 찾는 수 밖에 없는데...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죠. i) 위생 개념이 엉망이다. 예를 들어 슈퍼 내에서 김치를 만들어 파는 데, 저도 두 어번 이상한 첨가물-_-이 나온 적이 있어서 이후로는 발을 끊었습니다. 특히 해산물은 냉동뿐이고, 중국마트에서는 생물을 팔긴 파는데 수족관에서 수영장 소독약냄새가 물씬 풍기죠. ii) 가격이 비싸다. 뭐 이건 여기 가게의 문제는 아니죠. 한국에서 수입한 물건을 주로 파는데 환율이 지금처럼 곤두박질쳐도 가격은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여기 가게 사장님이 돈 버는게 아니라 LA쪽에 있..
미국 경제가 불황이든 말든, 학생의 70%가 아직 job을 구했든 못했든, 학교는 20일 이후부터 내년 4일까지 장~기간 휴가에 들어가게 됩니다. 재학 증명서니 뭐니 필요한 서류는 빨리 처리해야 할 시점이죠. 뭔가 살 게 있어서 모처럼 Austin 최고의 호화(?) 쇼핑 지구인 Domain Mall에 갔더니, Apple store에 귀여운 산타가 iphone을 선전하고 있더군요. 스티브 잡스의 건강 문제로 주가는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잘 나가고 있는 iPhone, 한국에선 언제쯤 제대로 된 풀 브라우징을 볼 수 있을지.. 분명히 어디서 많이 보던 산타 캐릭터인데 누구 디자인인지는 모르겠네요. 사진으론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아주 코믹하고 귀여운 캐릭터입니다. 산타를 도와 선물을 포장하는 크리스마스 비정..
오랜 만에 눈을 가까이서 만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쌓이거나 한 건 아닙니다만 새벽녁 기온이 떨어진 틈을 타서 분명 비가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침햇살에 이미 스러져 자취를 찾아볼 수 없었지만.... 다행이지요. 텍사스는 3년에 한 번 꼴로 눈이 오는데, 주 정부에서 눈에 관한 대책을 거의 세워놓지 않기 때문에 눈이 와서 쌓이게 되면,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거든요. 차들은 미끄러지고, 눈 치울 차도 없고 염화칼륨인지도 없기 때문에 무대책, 집에 틀어박혀 있는게 최선이라 하더이다. 새벽까지 시험 공부한 탓에 텍사스에서는 신기한 꼴을 보게 되는군요. 베란다에서 찍은 눈 사진 입니다. 갑자기 크리스마스 캐롤이 듣고 싶어 졌어요. Mariah Carey의 All I Want F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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