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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북적거리는 오션 드라이브를 구경하고 다음날은 좀 느즈막하게 일어났습니다. 아침으로 샐러드를 간단히 먹고 젤라또 고에 가서 맛있는 젤라또와 티라미스를 먹은 뒤 (아침으로 왜 그걸 먹어야 하냐고 묻지는 마세요) 사우스 비치를 휘적휘적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오후에 버스를 타고 마이애미를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해 뒸는데, 그 버스를 타려면 오션 드라이브를 따라 또 북상해야 했거든요.
주말 아침이라 어젯밤처럼 길거리가 터져나갈 정도는 아니지만, 차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마이애미 비치에서는 곳곳에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무인 대여소가 있습니다. 무료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었는데 유료더군요. 30분에 $4. 싼 요금은 아니네요
해변가와 오션 드라이브 사이에 한강 고수부지 스러운 넓은 공원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 걸어가는 사람 모두 일요일 오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해변이니 샤워실이라도 있나 했더니 그냥 화장실
샤워시설은 야외에 있습니다. 오후 늦게는 해변에서 나오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이어집니다. 저는 묶고 있던 에어비앤비 숙소가 걸어서 금방이라 숙소에서 씼었지요
잠시 들려본 해변. 플로리다 해안은 대부분 부드러운 모래로 유명합니다. 가장 유명한 건 데이토나 비치인데 거기는 언제 가볼 수 있을까요?
이날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물놀이는 내일로 미루고 해변과 바다를 본 걸로 만족합니다. 2년전에 왔을 때는 바닷가 호텔에서 자고도 여기 오지도 못했죠.
키웨스트에서 동행이 자신감 넘치는 발언과는 달리 자전거를 못탄다는 걸 알고 포기. 그냥 걷는 수 밖에요.
공원에 비치발리 시설이 있네요.
비치 발리를 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여인네들은 없더군요. 쳇.
올라가다보니 뭔가 사람이 많은 곳이 있었는데,
이 동네 몸단련 하는 청년들이 몸자랑을 하고 있습니다.
오. 저기 봉에 옆으로 매달리는 거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무리죠-_-)
한가로이 풀밭에 앉아 있는 사람들
그늘에 누워있는 사람들.
미국 시간으로 12월 31일, 미국 풋볼 대학 챔피언십 준결승 경기가 마이애미에서 열렸습니다. 오클라호마(Oklahoma)와 클렘슨(Clemson), 두 대학간의 경기였는데 도시 곳곳에 광고판이 크게 붙어 있더군요. 참고로 미국의 이런 주요한 스포츠 경기는 팀의 연고가 있는 지역에서 열리는 게 아닙니다. 협회에서 주최권을 판매하고 경기를 주최하기 위해 도시별로 비딩을 하게 되죠. 그 결과 두 대학과 플로리다, 마이애미는 아무 관련이 없지만 마이애미시에서 돈을 많이 주고 경기 주최권을 사왔고, 본전을 뽑기 위해 해변에서 경기 해설을 하는 이벤트를 주최하는 거였네요. 참고로 위 경기에서는 클렘슨이 이겼고, 결승에서는 알라바마와 싸웠는데 최고의 결승전을 보여주며 알라바마가 우승했죠. 정말 알라바마를 이길 팀이 존재하기는 할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습니다.
멋진 해설무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근데 중계 전광판이 좀 작네요. 라고 생각했는데 저 화면은 해설자들이 보기 위해 만드는 거고 해변쪽으로 큰 중계판을 만든다고 하네요.
사람들이 모여서 뭘 보고 있길래 쳐다보니, 한 레스토랑에서 쇼를 하고 있더군요.
오션 드라이브가 끝나고 이제 콜린스 애비뉴입니다. 이제 관광버스를 타고 마이애미를 구경해야죠.
2015년 플로리다 여행 글 모음
02 - 샌프란시스코 공항과 인앤아웃(In n Out) 버거
03-올랜도(Orlando) Celebration 지역, Bohemian 호텔에서 점심과 호숫가 산책
04-올랜도(Orlando) 밀레니아 몰 (The Mall at Millenia)
05-올랜도(Orlando), Bohemian Hotel에서 저녁
06-올랜도에서 키웨스트 가는 길, Jupiter의 멋진 식당 푸드 쉑(Food Shack)에서 점심
07- 올랜도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길, Oversea Highway 풍경과 Brutus에서 저녁식사
08-키웨스트(Key West) 마커 리조트 (The Marker Resort)
09-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커피, 쿠반 커피 퀸(Cuban Coffee Queen)
10 - 키웨스트(Key West) 최고로 Hot한 식당 산티아고 보데가(Santiago Bodega)
11 - 키웨스트(Key West) 재커리 테일러(Zachary Taylor) 요새와 해변
13-키웨스트(Key West) 듀에또 피자에서 피자와 젤라또
14-키웨스트(Key West) 바다를 즐기다 퓨리 울티메이트(Fury Ultimate)
15-키웨스트(Key West), 크리스마스 이브 디너, 바닷가 레스토랑 코모도어(Commodore)
17-키웨스트(Key West) 항구의 새우파는 집, Fisherman's Fish and Shrimp
18-키웨스트(Key West) 알론조의 오이스터 바 (Alonzo's Oyster Bar)에서 실패한 점심
19-키웨스트(Key West) 더 리치 왈도프 아스트리아 (The Reach Waldorf Astoria) 리조트
20-키웨스트(Key West) 최고의 레스토랑 왈도프 아스트리아의 스펜서 (Spencer's by the Sea)
22-키웨스트(Key West) 몇몇 달다구리와 젤라또들
23-키웨스트(Key West) 이튼 시푸드마켓 (Eaton Street Seafood Market)
23-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돌아가는 길에도 브루터스(Brutus)에서 점심
24-키웨스트(Key West)에서 마이애미(Miami)로, 공원에서 쉬어가기
26-마이애미(Miami), 오션 드라이브와 에스파뇰라 웨이
30-마이애미(Miami), 올라(Ola) 레스토랑, 사우스 비치 밤산책
31-마이애미(Miami),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1/2
32-마이애미 비스카야 뮤지엄(Vizcaya Museum) 2/2
34-마이애미(Miami), 명품의 천국 발 하버 샵스(Bal Harbour Shops)
37-마이애미, 홀푸즈 마켓(Whole Foods Market)
39-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1/5
40-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2/5
41-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3/5
42-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4/5
43-팜비치(Palm Beach), 플래글러 뮤지엄(Flagler Museum) 5/5
44-마이애미에서 올랜도로, Food Shack에서 저녁
46-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1/3
47-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2/3
48-케네디 스페이스 센터(Kennedy Space Center) 3/3
49-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1/6
50-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2/6 - 해리포터 다이아곤 앨리
51-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3/6 해리포터 킹즈크로스 기차역
52-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4/6 해리포터 호그와트
53-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5/6 쥬라기 공원
54-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6/6 툰 라군과 마블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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