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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 미술관 중앙정원은 "The Courtyard"라 불립니다. 영어로 쓰고 중요한 것이라도 되는 양 "The"를 붙여놓으니 뭔가 그럴듯 해보이지만 해석하면 그냥 '안마당'이라는 소리입니다. 말대로 미술관에 딸린 안마당인데 규모가 상당히 크죠. 이탈리아 덕후인 링링부부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바로크시대의 유명한 조각상들의 카피본을 만들어 전시해 두었는데, 미술관 못지 않게 볼만한 곳입니다.


미술관 양 옆으로는 이렇게 회랑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분위기인가요? 


미술관 중앙을 이런 돌다리(?)가 연결하고 있고, 미켈란젤로 '다비드'상의 카피본이 힘있게 서있습니다. 바닥은 여러 색의 대리석을 조합하여 알록달록합니다. 


중앙 다리에서 바라본, 미술관 안뜰의 전경. 군데군데 나무와 조각상이 서 있습니다. 결혼식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다비드상 청동 복제품.


다리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멀리 연못과 바다가 보입니다. 이 다리를 정원 중간, 좀 어중간한 위치에 만든 이유가 이집트에서 나일강을 굽어보며, 혹은 로마에서 티베르강을 굽어보는 광경을 연상시키기 위해서라는군요. 

다비드상이 힘차게 방뎅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 있습니다.


잘 정비된 정원입니다. 하지만 내려가보면 바닥이 시멘트라 아쉽네요. 바닥도 로마식으로 돌을 깔아 만들면 좋았을텐데.... 싸보입니다. (어차피 제 돈 아니니^^)


미술관 위를 빙 둘러서... 유명한 이탈리아의 조각상들의 복제품이 서 있습니다. 


반대쪽도 마찬가지. 침입자가 오면 저 인형들이 깨어나서... 죄송해요. 만화를 너무 많이 봤군요.


정원 전체 모습 한장 더!


반대쪽 회랑으로 건너왔습니다. 대리석 바닥이 매끈매끈 하네요.

사진은 무지 많았지만, 고작 다리 하나 건너왔을 뿐입니다. 다리라기 보다는 육교라고 하는 게 더 적합하겠네요.


기둥도 하나같이 대리석...


이탈리아 트레비 분수와 비슷한 구조로 작은 분수가 있습니다.


회랑 군데군데에도 조각상이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조각상들이 많습니다. 조각별로 어디서 가져온 작품이라느니, 어느 작품의 복제품이라느니 라는 설명이 있었지만 귀찮아서 넘어가기로 합니다. 


거의 문 닫을 시간이 다 되어서 이런 멋진 정원에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


회랑에도 곳곳에 조각이...


미술관 입구 쪽의 회랑으로 와서 정원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아래로 내려서면 이렇게 보이죠.


분수 하나하나도 다 예술품(의 복제품)


저 상들이 영화처럼 다 깨어나서 활을 쏘기라도 하면 대참사가 발생하겠네요.


다비드 상 쪽으로 걸어가 봅니다.


잘빠졌(?)네요.


뒤를 돌아보면... 이런 모습.


회랑 곳곳에는 미술관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문이 있습니다. 정원 구경하다 지치면 다시 실내 미술관을 볼 수 있게 한 구조. 문이 작긴 하지만 이뻐서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진품이었으면 이런 데 내비뒀을리 없겠죠. 로마 건국신화를 말한 작품의 복제품

이제 바닷가 쪽으로 가봅니다. 인공 연못에 새들이 노닐고 있네요. 


구경을 마치고 뒤 돌아본 미술관의 모습입니다. 규모만큼이나 좋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하루종일 구경하고 싶은 곳입니다. 너무 대충 구경해서 지금도 속이 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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